뛰는 금값에 힘받는 금 관련주

금값 사상 최고치 넘어서며 상승세
지정학 리스크에 금리인하 기대 커져
추가 랠리 놓곤 시장 전망 엇갈려
  • 등록 2023-12-11 오전 5:40:00

    수정 2023-12-11 오전 5:4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랠리를 이어가자 금 관련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0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온스당 2089.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가격은 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재개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금값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값 상승세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도 오름세다. 아연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010130)은 코스피 지수 하락 속에서도 금값 상승에 힘입어 이달 들어 1.42% 올랐다. 고려아연은 아연의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금과 은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지난해 고려아연의 매출액(별도 기준) 가운데 금 매출은 10%가량을 차지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아이티센(124500)도 이달 들어 주가가 46.04% 뛰었다. 아이티센은 지분 67.2%를 보유한 한국 금거래소를 통해 실물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아이티센은 최근 토큰증권 시장 개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물 금속 기반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자로 가치가 부각하며 주가가 더 크게 뛰었다. 아이티센은 하나금융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사업자로, 금과 원자재 등 실물신탁 수익증권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다만 향후 금값 랠리가 이어질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경기 회복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금에 대한 매력도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의 추가 강세를 위해선 현재의 금리 인하 기대를 넘어선 경기둔화 압력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며 “안전 선호와 동시에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가 유입돼 궁극적으로 달러 약세가 본격화돼야 하는데 현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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