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11월 자이언트 스텝 이후 속도조절 가능성"

연준 사정 밝은 티미라오스 기자 보도
"12월 더 작은 폭 인상 신호 여부 논의"
12월 50bp 인상 가능성에 시장 반등
  • 등록 2022-10-22 오전 2:10:22

    수정 2022-10-22 오전 8:54:4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다음달 자이언스트텝을 밟은 이후 오는 12월에는 인상 속도조절을 논의할 것이라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왔다.

(출처=WSJ)


WSJ는 20일(현지시간) “연준 인사들은 다음달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 같다”고 전했다. 기사를 쓴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매번 FOMC를 목전에 두고 연준 동향을 정확하게 보도하기로 유명하다.

이는 불과 전날까지만 해도 시장이 12월 자이언트스텝에 기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보다 12월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보도이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 금리를 4.50~4.75%로 올릴 확률을 50.0%로 보고 있다. 전날 75.4%보다 확 떨어졌다. 11월 75bp 인상을 통해 3.75~4.00%로 올리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는데, WSJ 보도 이후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는 시장 인사들이 급감했다는 의미다.

WSJ는 “연준 인사들은 일련의 결정에 직면해 있다”며 “첫째는 연준이 50bp 인상할지 여부이고, 둘째는 만약에 그렇다면 이런 조치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한 싸움에서 물러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건지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는 또다른 시장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WSJ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에 7~8월 시장은 반등했다”며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은 8월 말 (잭슨홀 미팅을 통해) 시장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놓았다”고 했다. 당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시장의 오해를 초강경 매파 발언으로 불식시켰던 점을 상기한 것이다.

WSJ는 그러면서 “12월 FOMC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에는 금리를 (기존 예상보다) 다소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WSJ의 보도 이후 뉴욕채권시장은 반등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1bp 내린 4.509%에 거래됐다(국채가격 상승). 장 초반 4.639%까지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졌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0.5bp 내린 4.221%를 기록했다. 장중 4.337%까지 올랐다가 확 내렸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3대 지수 역시 현재 2% 가까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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