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 육로관광 내년 하반기 가능"(종합)

  • 등록 2001-06-10 오후 12:36:49

    수정 2001-06-10 오후 12:36:49

[edaily] [금강산 일대 올해중 관광특구 지정]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10일 "내년 하반기부터는 금강산 육로관광을 실시할 수 있도록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육로관광에 앞서 올 하반기중 금강산 일대를 경제활동과 관광이 자유로운 관광특구로 지정, 관광객 유치는 물론 외국인 투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중 남북이 당국자간 협상을 개최하도록 건의키로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계동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몽헌 회장이 직접 지난 8일 금강산에서 아태평화위원회의 강종훈 서기장 등을 만나 관광사업 대가의 지급방식 변경, 육로관광 실시,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 결과 양측이 관광사업이 활성화되도록 공동으로 책임지고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업성 부재로 계속 추진이 의문시됐던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육로관광사업 추진을 계기로 일대전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육로관광사업 합의에도 불구, 사업성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남북 주변 여건 변화등을 고려할 때 육로관광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양측은 우선 관광사업 대가를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월 600만이하에서 현대가 관광객수를 기준으로 북측에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김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2월부터 총 220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돈도 아산 자구와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이른 시일내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와 북측은 또 북측의 고성과 남측 송현리간 13.7km간 도로 개설을 연내에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육로관광을 실시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들은 통일전망대에서 자가용과 버스를 이용, 1시간이면 금강산에 도착해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도로공사 비용은 600억~100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현대측은 예상했다. 김 사장은 "설악산관광과 연계할 경우 육로관광객수는 연간 100만명이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육로관광 실시후 1년내 금강산관광사업이 이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사업이 조기 정상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 사업제휴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에도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객과 관광객 운송을 담당하는 현대상선의 업무를 이달내로 현대아산이 모두 인계할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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