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최근 소득공제 혜택이 퇴직연금 운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내 퇴직연금은 잘 운용되고 있는지, 추가로 납입한다면 어디에 할지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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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할 일은 본인이 가입한 퇴직연금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상용근로자의 절반(48.2%)이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지난 3월말 기준 가입자 수는 499만5000명으로 적립금 규모는 85조 2837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68조 7349억원) 대비 24.1% 증가한 수치다.
전체 가입자 10명 중 6명은 확정급여형(DB)을 선택했다. DB형은 본인의 선택과 상관없이 수익률이 결정된다. 가압자의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확정급여형(DC)과 차이가 있다. DB형과 DC형의 근본적인 차이는 퇴직금의 운용 주체다. DB형은 기업이 운용주체를 선정하고 근로자의 퇴직금을 맡긴다. 하지만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주체와 상품을 결정한다. 그 대신 수익률에 대한 책임도 본인에게 있다. 하지만 기업도 근로자도 운용상품을 선택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경우 자동운용상품에 투자돼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따라서 현재 내 퇴직연금이 ‘버려져’ 자동운용상품으로 투자되고 있는지 만기 및 수익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DC형 가입자의 경우 주기적으로 운용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을 꼼꼼히 체크하고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이직 후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 한 김모씨는 올초 610만원을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증권자투신(채혼)’과 ‘한국밸류10년퇴직증권투신1호(채혼)’에 각각 절반씩 납입했다. 지난 7월 31일 기준으로 총 수익금은 32만원이었고 평가금액은 648만원에 달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5.2%로 나타났고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9.89%다.
올초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유형에 따라 최대 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DB형의 3년 수익률이 최고 18.08%(한국투자증권)과 최저3.21%(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③원금보장 vs 비원리금보장
대체적으로 비원금보장상품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비원금리보장상품의 3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DB형과 DC형 모두 비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DB형의 비원금리보장품의 3년 수익률은 18.08%였고, 원리금보장상품은 14.13%였다. DC형 역시 비원금보장형(16.25%)로 원리금보장상품(13.81%)보다 높게 나타났다.
④퇴직연금 펀드교체
퇴직연금 펀드는 온라인이나 영업점 방문을 통해 얼마든지 교체 가능하다. 기존에 가입했던 펀드를 환매하고 새로 신규 매입도 가입하고 향후 납입하는 펀드의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 기존에 가입했던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면 계속 유지하는 전략과 함께 그동안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펀드를 환매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펀드를 갈아탈 때는 신청 후 다음날 기준가로 환매 되며 이틀 뒤 종가로 매입된다. 기존 관리 영업점이 아닌 곳에서 신청을 할 경우 서류 작업 때문에 조금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