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넘어선다…2Q 깜짝 성적낸 TSMC

[주목!e해외주식]
2Q 매출액·영업익·EPS 모두 시장기대치 웃돌아
"인텔·삼전 넘어 반도체 영업익 1위 할것"
  • 등록 2022-07-16 오전 6:41:36

    수정 2022-07-17 오전 10:08: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대만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인텔과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TSMC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3.5% 늘어난 5341억4000만대만달러(23조4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5229억대만달러)도 2% 웃도는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9% 증가한 2621억22000만대만달러(11조5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기대치인 2451억대만달러를 6.9% 가량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9.14대만달러(403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8.51대만달러)를 7.4% 웃돌았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률이 예상보다 양호해 EPS가 기대치를 웃돈 것이 긍정적이었다”면서 “설비투자가 감소해 순현금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TSMC의 최대 고객인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3용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서버용 첨단 반도체 출하량이 2분기에도 견고했던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시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도 TSMC 수익성 개선에 힘이 됐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시장에서는 TSMC가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상희 연구원은 “3분기 회사가 제시한 매출액(가이던스) 중간값이 5999억대만달러(26조4730억원)로 이미 시장 기대치(5512억대만달러)를 8.8% 웃돌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매출 증가율은 15~20% 수준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TSMC사전에 침체(리세션)라는 단어는 없는 것 같다”면서 “전세계가 인플레와 금리 인상이라는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도 놀라운 실적 및 가이던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다만 우려도 나온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반기 시장 수요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TSMC의 향후 과제는 그간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세계적인 인플레로 기업과 소비자의 구매욕이 떨어져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올해 TSMC가 두 회사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 1 위 기업에 등극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큰 판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전략적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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