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오면 검사 먼저”…공공·재계 선제 방역조치

중대본, 공직사회 방역관리 강화 지침 시행
비대면 회의·행사 우선, 모임·회식 등 축소·자제
삼성·LG·현대차·SK도 대면 행사 등 자제 권고
  • 등록 2022-07-28 오전 5:00:00

    수정 2022-07-28 오전 5: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계와 공직사회도 확산 차단을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회의·행사는 되도록 비대면 실시하고 불필요한 행사·회식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 복귀 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휴가철 코로나19 확산도 차단할 방침이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각 중앙부처와 함께 부처별 일상 방역의 생활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지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무원 여름휴가 기간인 이달 27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적용한다. 공공분야에서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솔선하자는 취지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부처가 자율적으로 실시한 회의나 행사는 영상이나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을 우선 활용한다. 다만 인사처는 공무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경우라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했다.

이에 그동안 각 부처가 진행했던 대면 간담회나 브리핑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던 지난 4월 이전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에서 불요불급한 행사·모임·회식 등은 축소하거나 자제하도록 했다. 정부부처들이 밀집한 세종시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도시락을 주문하는 등 외출을 최소화하면서 인근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점심과 저녁시간 음식점 등에서는 사람들이 붐비기도 했지만 이번 조치로 다시 이용객 감소 등이 예상된다.

기관별로는 재택근무나 휴가를 적극 실시하고 출근한 공무원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분산해 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도록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임상증상 유무 확인, 주기적 환기·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도 강조한다.

또 여름 휴가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를 다녀온 후 복귀 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정부, 공공기관 등 공공분야부터 일상방역 생활화 실천 방안을 전면 시행해 사회 전반에 걸쳐 방역수칙 실천 분위기가 조기 조성되도록 소통·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주요 4대 그룹 중심으로 선제적인 방역 수칙 강화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하라고 임직원들에게 권고했다. 국내·해외 출장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면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LG(003550)그룹 계열사들도 여름휴가 기간인 다음달말까지 사내 방역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화한 방역지침은 조직별 재택근무 30% 운영, 휴가 복귀 전 자가검사 음성 확인 후 복귀 등이다.

현대차(005380)그룹도 비대면 교육·행사·회의를 권고하고 국내 출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등 업무 외 활동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SK(034730)그룹은 재택근무 30% 실시, 코로나 위험국가 출장 자제, 임직원 발열 시 최대 7일 재택근무 등 방역지침을 유지하면서 계열사별로 사업장 특성에 맞춰 방역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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