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8일)

  • 등록 2000-09-18 오전 8:51:11

    수정 2000-09-18 오전 8:51:11

주식시장이 지난주말 큰 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향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급불균형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고공행진에 이어 반도체 가격하락, 대우차 매각실패등 대형악재가 줄줄이 터져나와 상승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투신사 채권펀드 10조원을 추가조성하고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을 위한 방안, 대우차 매각대책 수립 등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인지 확인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주는 위축된 투자심리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전문가들은 일제히 지수에 민감한 대형주보다 실적이나 재료보유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악재들 미국과 유럽 등이 석유증산 압력을 가하는 등 국제적으로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가의 고공행진이 쉽게 해소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국내경제 또한 원자재 값 상승 등 부담이 되고 있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는 실정이다. 반도체 가격 또한 하락기조에 들어갔다는데 대해 반대하는 시각이 많지만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하락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5%인 현물시장에서의 가격하락에 불과해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현물시장에서의 가격이 6달러이하로 떨어져 하향추세가 유지되는지, 삼성전자 등이 인텔 등 최대 수요자에 제공하는 반도체 가격이 현 8달러 대에서 유지되는 지를 살펴봐야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사 반도체 가격하락이 기조적인 하락추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 해도 현재 주식시장의 수급상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주 비중을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는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정부는 18일 대우차 매각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가 어떤 대책과 일정을 내놓는다해도 포드의 예에서 보듯 대우차가 매각되기까지는 또 다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같이 현재 노출된 악재들은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주식시장 기조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정부의 금융안정대책 정부가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유가 지속에 대한 대비책, 금융안정대책, 대우차매각등을 협의 또는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두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주가상승은 가능하더라도 추세반전은 아직 요원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가 내놓은 금융안정대책 또한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에 머물고 있다. 금융기관의 뮤추얼펀드 투자제한 완화, 비과세고수익상품 허용등으로 신규자금 유입을 위한 여건이 하나 둘씩 마련되고는 있지만 문제는 돈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중에 자금이 풍부하지만 한쪽으로 몰려있는 자금이 이동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M&A활성화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주식형사모펀드의 투자한도 철폐 및 의결권제한 제외, 공모M&A펀드 허용 등은 이미 노출된 재료인데다 M&A속성상 정부의 활성화대책이 곧바로 M&A활성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리스크관리 주력,내수관련주/우량중소형주 관심 외국인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능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 또한 지난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매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렵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따라서 고유가 등을 감안한 내수관련주나 현재 상황돌파를 위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영화 관련주 선취매, 실적 또는 재료보유 중소형주의 선별매수가 예상된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할 경우 주식시장은 한 차례 반등이 있었던 과거의 경험치를 들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현재 주식시장은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점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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