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코스닥, 유동성 선순환..설날후 추가상승

  • 등록 2001-01-24 오후 2:40:14

    수정 2001-01-24 오후 2:40:14

코스닥시장은 올들어 50%상승했지만 설 연휴 뒤에도 선순환이 나타나면서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각종 지표들이 과열징후를 나타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9조원에 이르는 고객예탁금 등의 유동성이 보강된데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설 연휴기간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이지만 올들어 코스닥과의 상관관계가 크게 약화된 상태여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나스닥도 기업실적 악화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많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M&A관련주를 비롯해 코스닥50 구성종목, IMT-2000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 반도체장비 업체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 코스닥시장이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와 고객예탁금 증가, 외국인매수세 등의 유동성 보강에 의해 종합지수가 연초 저점대비 50%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은 기업실적 악화와 연준리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더라도 코스닥과의 동조화 고리가 약화된 상태여서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형 통신업체들의 합병과 코스닥50 지수선물 도입,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되었던 벤처기업 및 코스닥시장 안정화 정책의 진행, 코스닥 등록기업간 M&A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반 지표들이 단기 과열신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증가한 고객예탁금과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 등 유동성 증가를 기반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국내 경기둔화와 맞물려 실적 우량주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IMT-2000과 관련한 통신장비 및 부품 업체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마별로는 정부의 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맞물린 M&A관련주, 상반기 중에 IPO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코스닥시장에 투자한 기업과 인터넷 지주회사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통신산업 재편에 따른 통신관련주와 지수선물 도입과 관련한 코스닥50 구성종목, 인터넷 업종의 경우 성장성과 함께 이미 수익모델이 정립돼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징후가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공격적인 시장대응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료와 수급이 부각되는 종목군은 단기매매에 국한하고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은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 설 이후에도 코스닥시장은 차익실현 일단락 및 나스닥시장 안정화로 견조한 종목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거래소 주요 종목에 대한 매수세와 연계된 코스닥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늘어나는 예탁금과 외국인 매수가 상승의 원동력이다. 외국인이 올들어서 23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루평균 148억원을 팔아댄 투신 매물을 이번 주에도 외국인이 소화해낼 전망이다. 설 이후에는 장중 등락 및 종목별 주가차별화는 예상되지만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수는 78~88 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연휴 직후에는 그동안의 상승세를 수렴하기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즉 추가적인 유동성 증가와 개인의 시장 참여를 준비하는 한 주가 예상된다. 외국인의 매수대상인 통신주를 비롯한 업종 대표주는 물량확대가 바람직한 전략이다. 그러나 닷컴주에서 분산된 매수세가 반도체장비주와 통신장비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최근 부상하는 카드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필요할 전망이다. ◇대우증권 김분도 선임연구원 코스닥시장이 지난 22일 설 연휴기간의 주변 변수의 변동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을 중심으로 한 랠리를 지속한 것은 1월말 FOMC 이전까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선취매가 유입된 데 힘입었다는 판단이다. 국내 시장이 3일간의 휴식을 가지는 동안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미국 주식시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미국시장은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의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설 연휴기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의 입장에서는 설연휴 이후 FOMC회의 결과가 우리 시장에 전달되는 2월1일 이전까지는 내용면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수급면에서는 연초이후 늘어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의 레벨업 시도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FOMC의 금리인하라는 재료가 출현되기 이전인 1월말(다음 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단기매도, 또는 추격매수 자제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관심종목군으로는 이달 말까지는 기술주(네트워크장비, 통신장비, 반도체장비), 2월초에는 지수의 숨고르기가 진행될 경우 중소형 비기술주(주변주), 2월 중순 이후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의 순환흐름을 예상한 시장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 시장 전체적으로 급등세가 주춤해지면서 나스닥 등 외부변수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올들어 코스닥이 과대한 낙폭을 만회하는 과정에서 외부 변수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주도주의 시세분출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받아들여지면 다시 외부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하지만 나스닥이 지수 2300선 부근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실적악화 우려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대세이고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당분간 시장 전체적으로 고르게 상승하는 선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순환매도 염두에 두는 한편 카드, 바이오,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가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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