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인텔 악재..나스닥 32p, 다우 111p 하락

  • 등록 2001-08-07 오전 5:34:24

    수정 2001-08-07 오전 5:34:24

[edaily] 지난주 뉴욕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주들이 금주들어서는 지수 하락을 이끌어내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만해도 메릴린치와 인텔의 CEO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오늘 다시 인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일 장마감후 발표될 예정인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전망과 오는 수요일 발표될 베이지북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 거래량은 연중최저 수준이었다. 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한차례도 반등하지 못하고 꾸준히 낙폭을 늘여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55%, 32.07포인트 하락한 2034.2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 내내 마이너스 권역에 머무르면서 인텔, GE 등의 주도로 지속적으로 낙폭을 늘여가 세자리숫자 낙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06%, 111.47포인트 하락한 10401.3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1.14%, 13.87포인트 하락한 1200.4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27%, 6.19포인트 하락한 480.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3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0억8천4백만주로 연중최저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8, 나스닥시장도 13대22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인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것이 오늘 약세장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지수 동시편입종목인 인텔이 큰 폭으로 하락함으로써 두 지수가 동반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말해주듯,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내일 장마감후 시스코 시스템즈가 실적전망을 내놓을 예정이고 7월중 소매유통업체들의 매출실적과 미국내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연준의 베이지북도 수요일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궂이 서둘러 포지션을 취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비교적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가 발표됐지만 그와는 반대로 7월중 기업들의 해고자수가 전월에 비해 65%나 늘었다는 자료가 나와 여전히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임을 반영했다. 챌린저, 그래이 앤 크리스마스사는 7월중 해고자수가 20만5975명을 기록, 전월의 12만4852명보다 65%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챌린저사가 이같은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지 8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셉은 인텔의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66억4천만달러에 못미치는 62억4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본데 이어 3/4분기 주당순익도 당초의 11센트에서 8센트로, 올해 연간 주당순익 역시 54센트에서 47센트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또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인 어쇽 쿠마 역시 인텔의 실적추정치와 가격목표대를 낮춰잡았다. 여기다 리먼 브러더즈의 댄 나일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의 시장점유율이 종전의 13%에서 21%로 높아졌다면서 인텔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오는 26일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인텔과 AMD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인텔이 4.42%, AMD가 8.47%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주말보다 1.48%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을 장막판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기술주외에는 금 관련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은행,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석유관련주, 천연가스, 소매유통, 천연가스, 그리고 운송주들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48%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7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에 비해 각각 1.29%, 1.84%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1.07%, 컴퓨터지수도 2.07% 하락했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8%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0.82%, 아멕스 증권지수도 1.96%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전주말보다 4.42% 하락했고 내일 실적전망을 발표할 시스코도 2.5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1.14%, 오러클 3.00%, 선마이크로시스템즈 3.3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1.79%, 월드컴 1.40%, 그리고 델컴퓨터가 0.82% 하락했지만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이 전주말에 이어 7.27% 올랐고 JDS유니페이스도 3.50%, 그리고 AMCC도 0.64%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GE, 알코아, 캐터필러, 보잉, 시티그룹, 홈디포, JP모건체이스, 월마트, 3M, 그리고 배런스가 부정적인 기사를 내놓은 IBM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월트디즈니, P&G, 듀퐁,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정도가 강보합세를 지켰다. 인수합병과 관련된 뉴스들이 주목을 받았다. 위성TV공급업자인 에코스타 커뮤니케이션은 디렉트TV 네트워크를 보유한 휴즈 일렉트로닉스에 대해 32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의를 내놓아 에코스타는 전주말보다 5.42% 하락했다. 또 방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모토롤라의 통합정보시스템그룹을 8억2천5백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모토롤라는 0.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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