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가 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성장에 대해 일본에 감사 해야 한다는 논지의 글을 커버스토리로 실었다.
전 싱가포르 외교관이자 국립 싱가포르 대학의 `리콴유(李光耀) 행정대학원` 학장인 키쇼어 마흐부바니는 15일자 타임 아시아판에 `근대 아시아의 탄생(The Making of Modern Asia)`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그는 이 글에서 “잔혹한 일본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한국마저도 일본을 (성장의) 모델로 삼지 않았다면 그렇게 빨리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반일감정이 극에 달한 중국도 일본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흐부바니는 중국이 아시아의 4마리 호랑이(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가 택하고 있는 자유시장 경제를 본받으면서 현재의 국력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아태지역에 던진 돌 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그 여파는 중국에까지 이득을 갖다 줬다”며, “아시아는 일본에 커다란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한다”고 적었다.
마흐부바니는 “자와할랄 네루 인도 초대 총리가 1905년 일본이 러·일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보고 (아시아 나라인) 인도도 영국에서 독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일본은 2차대전 패전 후에도 신속히 재건에 성공, 아시아의 성장을 재촉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