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연속성`을 찾아라..경제지표에 `주목`

(주간전망)국내외 경기동향, 반등 지속 관건
낙폭컸던 우량주 매수..IT에 `관심`
  • 등록 2006-05-28 오전 9:00:00

    수정 2006-05-28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 주(5.22~26) 코스피 지수는 1300선 붕괴 후 주말을 앞두고 회복했지만 주간단위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49.86포인트, 3.6%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3.7% 하락했다.

주식시장을 민감하게 만들어 변동성을 확대한 것은 철저하게 외부 변수였다. 해외 증시의 흐름과 외국인 동향에 휘둘리는 형국이었다.

6월로 이어지는 다음 주(5.29~6.2) 시장이 기술적 반등세를 확대할 수 있는 지 여부 역시 이들 변수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잇따라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제조업과 주택경기, 고용시장 동향 등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 지 주목된다. 이와함께 국내 경기 흐름을 보여줄 주요 지표들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내외 경기동향 보여줄 지표에 `주목`

현재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요인은 경기와 금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렸던 지난 10일 이후 대두된 인플레이션 우려감, 그리고 고공행진을 계속했던 원자재 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져 `위험회피, 안전자산 선호`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은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다소 과민한 반응이었다는 진단이다.

단기적으로 불안에 따른 부담이 조정 분위기로 이어질 순 있어도 추가적인 하락에 대해선 대체로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놓으며 국내외 경기동향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양호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골디락스 경제를 확인시켜줬다"며 "그러나 지난 데이터만으로 투자심리가 진정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다음 주 발표될 ▲ 5월 소비자신뢰지수(5.30) ▲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5.30) ▲ 1분기 생산성 증가율(6.1) ▲ 1분기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6.1) ▲ 5월 ISM 제조업지수(6.1) ▲ 4월 건설지출(6.1) ▲ 5월 비농업 신규고용(6.2) ▲ 5월 실업률(6.2) ▲ 4월 공장주문 동향(6.2) 등에 주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도 산업활동 동향과 서비스업 활동 동향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특히 내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업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달부터 지표 발표시간이 장중(오후 1시30분)으로 옮겨지면서 당일 오전 장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것을 조언했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은 일시적 혼란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를 고비로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13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하는 수준에서 지지선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과 반도체 등 일부 정보기술(IT) 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5월 경제지표도 견조한 대내외 경기 흐름을 대변해 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반등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매도세 진정될까

외국인들은 지난 달 25일 이후 5조4000억원의 누적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매도 기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지난 주 해외 뮤추얼펀드가 29주만에 대규모 순유출로 반전됐다. 경기 변수에 비해 유동성 변수는 부정적인 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 흐름이 주가에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수치이지만 자금 흐름은 한 방향으로 물꼬를 트면 그 쪽으로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당분간 유동성 환경이 증시에 비우호적 측면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에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이 고비를 넘긴다면 긍정적 요인이 부각되며 박스권 구도로 장세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는 정점을 지났으며, 경기 동향이 양호한 것으로 보여지고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는 가운데 이러한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6월1일 중국은행(BOC)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자금수요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주식시장 안정세가 회복되면 DR과의 차익거래에 따른 매도세도 현격히 감소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외국인 매도는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반기부터 기업 이익 모멘텀 회복이 부각되면 외국인은 점진적으로 최근 주가하락으로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를 보일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낙폭컸던 우량주 매수..외국인 순매수 전환시 IT에 `관심`

대우증권은 이런 가운데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증대되고 있어 반등시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만 미국발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지켜보며 사후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수합병(M&A)이슈와 실적 모멘텀이 있는 건설업종, 실적이 우수한 조선, 금융, 인터넷 업종, 외국인 순매수 전환시 수혜가 예상되는 IT 업종 등에 대한 매매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 역시 변동성 리스크가 높은 중소형주에 대해선 일정 부분 현금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며, 그러나 IT를 중심으로 하는 핵심 우량주에 대해선 분할매수를 권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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