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없는 박근혜號 수혜주 난립..'옥석가리기 나서야'

  • 등록 2013-02-25 오전 7:35:00

    수정 2013-02-25 오전 7:35:00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박근혜 호가 닻을 올리면서 새롭게 등장한 정부 조직과 정책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실적이나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데 단지 새 정부 인선과 관련이 있다거나 친인척 관련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도 나타나는 만큼 테마주 광풍에 대한 경계심도 높다. 따라서 새 정부 테마주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경제 정책 핵심은 ▲ICT산업융합과 및 활성화 정책 ▲중소기업 육성 ▲중산층 재건으로 요약된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조직은 바로 ‘미래창조과학부’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과 더불어 과거 흩어져있던 컨텐츠(C), 플랫폼(P), 네트워크(N), 디바이스(D) 분야를 ICT정책으로 통합관리하게 된다.

ICT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약자다.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ICT 스마트 융합관련주’다. 전문가들은 “김종훈 벨연구소 소장이 장관내정자로 정해지면서 앞으로 컨텐츠를 아우르는 ‘융합’에 대한 정책 지원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스마트 융합 관련 수혜주로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NHN(035420)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등을 추천했다. 실제로 이들 7개 업체는 ‘ICT 상생발전 사업자 협의체’를 만들어 새정부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유료방송 관련정책이 일원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037560)도 주목 받고 있다.

NHN과 다음은 신한금융투자로부터도 스마트 융합 관련주로 추천받았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H 등 통신 관련주도 하이투자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슈프리마(094840) 한국사이버 결제 비상교육(100220) 대교(019680) 웅진씽크빅(095720) 플랜티넷(075130) 네이블(153460) 등을, 하이투자증권은 제이브이엠, LS산전을 수혜주로 꼽았다.

중소기업 육성정책으로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법제화해 강제력을 부과하는 방안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하도급 거래의 불공정 행위 단속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 고발권을 폐지해 대기업 견제 권환 확대 ▲불공정 거래행위에 집단소송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삼성증권은 중소기업 육성과 상생정책 수혜주로 파트론(091700) 덕산하이메탈(077360) 실리콘웍스(108320) 미래나노텍(095500) 이녹스(088390) 코텍(052330) 윈스테크넷(136540) MDS테크(086960) 한국콜마(161890) 평화정공(043370)을 선정했다. 이들 10개 기업은 2020년까지 세계적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월드 클래스(World Class) 300’에 속해 있다. 특히 시가총액이 1조원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업가치의 성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효율화의 수혜주로 한국가스공사(036460) SK(003600)등을 주목했다. 특히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의 하나로 규정하고, ‘식약청’을 ‘식약처’로 격상시킨 만큼 위생적인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그린푸드(005440) CJ프레시웨이(051500)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테마를 중심으로 한 맹목적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며 “대선 공약과 정부 정책이 일반적으로 시대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의 아이디어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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