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 주연배우 제임스 가너, 향년 86세로 별세

자택서 숨진채 발견..경찰은 자연사로 추정
`대탈주` 등으로 흥행..한국전에도 참전
  • 등록 2014-07-21 오전 6:52:22

    수정 2014-07-21 오전 6:52:2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왕년의 헐리우드 스타인 미국 영화배우 제임스 가너가 지난 19일(현지시간)밤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6세였다.

제임스 가너의 젊은 시절
경찰은 현지 밤 11시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아직까지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측은 자연사로 보고 있다. 가너는 앞서 지난 2008년 5월에 뇌졸중을 일으킨 적이 있지만, 이후 특별한 건강에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난 가너는 6·25 전쟁에 참전하며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전쟁에서 돌아온 뒤 TV 서부극 시리즈 ‘매버릭’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사요나라’(1957)와 ‘대탈주’(1963) 등 흥행에 성공했고 ‘머피의 로맨스’라는 영화를 통해서는 오스카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랑프리’(1966)와 ‘스페이스 카우보이’(2000)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작으로는 ‘노트북’과 ‘트와이라잇’ 등이 있다.

드라마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록퍼드 파일스’(1974)와 ‘프로미스’(1986)로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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