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되나

오늘 제44차 자연유산위원회서 결정
등재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이어 두번째
  • 등록 2021-07-26 오전 6:00:00

    수정 2021-07-2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빠르면 오늘(26일) 저녁 판가름난다.

고창 갯벌 모습(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등재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한국의 갯벌’은 앞서 지난 5월 11일 세계자연유산 자문·심사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가 ‘반려’ 권고를 해 등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나뉜다. 각각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IUCN이 각국이 신청한 후보 유산을 심사한다. 두 기관은 ‘등재 권고’(Inscribe)·‘보류’(Refer)·‘반려’(Defer)·‘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택해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으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지만, 이외 결과를 받으면 세계유산위원회가 심사해 등재 여부를 확정한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 불가’ 판정을 받은 유산은 재신청이 불가능하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생물종이 다양하고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며, 지형과 기후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이 꼽혔다.

IUCN은 고유종 47종과 멸종위기 해양무척추동물 5종을 포함해 동식물 2150점이 살아간다는 점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로서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신안 갯벌 외에는 대규모 지형학적·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범위가 넓지 못하고,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핵심 지역을 포함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세계유산을 둘러싼 완충지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한국의 갯벌을 등재시 총 2건의 자연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세계자연유산은 전 세계에 213곳이 있는데, 국내에는 2007년 지정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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