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로 거봉 값 일반 포도 보다 싸졌다

9月 거봉 가격 대표 포도 품종 캠벨보다 12% 낮아
거봉, 가격 싸지자 판매 늘어..매출 전년比 2배 늘어
  • 등록 2014-09-14 오전 8:00:01

    수정 2014-09-14 오전 8:00:0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거봉 가격이 일반 포도 품종인 캠벨 가격 보다 더 낮아졌다.

1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거봉(2kg)의 올해 9월(1~12일) 평균 도매가격은 9411원으로 캠벨(2kg)의 가격인 1만 769원보다 12% 가량 낮아졌다. 거봉과 캠벨이 함께 출하되는 9월에 프리미엄급 포도인 거봉 가격이 캠벨보다 싸진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본격 포도 수확을 앞둔 8월 중순 찾아온 가을 장마의 영향이 크다. 거봉의 경우 변화에 민감해 상품성이 쉽게 떨어지는 캠벨과 달리, 육질이 단단해 상품성이 잘 유지돼 두 품종 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거봉은 당도가 캠벨보다 높고, 알이 크면서도 씨가 없어 캠벨보다 가격이 20~30% 가량 비싸다. 이로 인해 거봉의 수요도 캠벨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거봉 가격이 캠벨보다 저렴해지면서 대표 포도 품종인 캠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의 최근 5년간 국산포도 매출을 살펴보면, 2009년 거봉 매출은 캠벨의 절반 수준 정도에 머물렀으나, 매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 2013년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았으며, 올해(1~9월) 결국 캠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리미엄급 포도를 원하는 추석 제수용 수요와 맞물리며 9월(1~12일)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캠벨’은 18.5% 감소한 반면, ‘거봉’은 98%로 2배 가까이 크게 신장하며, 전체 포도의 신장(29.9%)을 이끌었다.

채수호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달고 씨가 없는 거봉이 어린이와 노년층의 지지를 받으며 캠벨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본격 제철을 맞은 만큼 거봉의 인기는 가을 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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