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최악의 혼잡시간 ‘오전 8시 10분~19분’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현황 발표
지난해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수 1100만명 첫 돌파
시내버스 143번·지하철 2호선 이용객 ‘최다’
  • 등록 2015-04-29 오전 6:00:00

    수정 2015-04-29 오전 6: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 대중교통 최악의 혼잡 시간은 오전 8시 10분부터 19분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내버스 노선은 ‘143번’, 지하철 노선은 2호선으로 집계됐다.

29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4년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총 40억명, 하루 평균 1114만 1000명으로 전년 1099만 7000명대비 14만 4000명(1.3%) 증가했다. 이는 대중교통체계(통합환승할인제 등)를 개편한 2005년 대중교통 승객수 1000만 3000명보다 99만 8000명(11.3%) 증가한 수준이다.

승객 증가가 가장 많았던 수단은 지하철로 2005년 453만 8000명에서 지난해 534만 5000명으로 80만 7000명(17.7%) 늘어났다. 이어 마을버스(29만 5000명, 31.8%↑)가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4월이 1133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방학·명절 등으로 1월(992만 9000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207만 2000명)이 가장 많은 반면 일요일(695만명)은 가장 적었다.

출근시간대(오전 7~9시)의 지하철 이용객 첨두율(하루를 기준으로 특정시간에 특정 방향으로 얼마나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지 나타내는 지표)은 20.7%, 버스는 19.7%를 나타냈으며,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는 지하철 19.9%, 버스 16.7%를 기록했다. 특히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집중된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29분이었고, 버스는 오전 7시 40분부터 8시 39분으로 집계됐다. 대중교통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10분 단위)는 오전 8시 10분부터 19분까지였다.

한편, 지난해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으로 일평균 4만 2703명이 이용했다. 이어 152번(수유~시흥), 153번(우이~신림), 160번(도봉~온수) 순으로 대부분 동북권역과 강서·강남을 잇는 노선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 노선들은 강북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지역과 대표적인 시내 상업·업무지구를 연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장별로 승차 승객은 ‘청량리역환승센터 3번 승강장(일평균 1만 4488명)’이, 하차 승객은 ‘구로디지털단지역(1만 3864명)’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의 경우 가장 승객이 많은 호선은 2호선으로 일평균 152만 2924명이 이용했다. 반면, 승객이 가장 적은 호선은 8호선으로 일평균 16만 311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이밖에 지난해 제2롯데월드 개장 후 잠실 주변 주말 대중교통 이용객이 30% 증가했고, 의정부·용인 경전철에도 수도권 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면서 경전철~지하철 환승은 최대 37.5% 증가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이나 혼잡 역사 개선 등 자료로 활용한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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