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세 자릿수…한글날 연휴 '집콕' 당부한 정부

  • 등록 2020-10-09 오전 6:05:22

    수정 2020-10-09 오전 6:05:2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114명 발생해 일주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개천절 연휴 기간에도 다수가 모이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이데일리DB)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왔지만 이날 0시 기준 114명을 나타냈다.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추이도 9월 25일 0시 기준 96.64명으로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후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10월 4일 64.79명으로 저점을 찍고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4세 남아가 지난달 23일 아버지,어머니, 누나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아는 가족이 감염되자 받은 1차 검사 때 음성으로 나타나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가격리를 하던 중 격리해제 전 가진 검사에서 확진됐다.

경기 포천의 한 군부대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일까지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7일 정오까지 누적 50명이 됐고,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정읍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가족 간 전파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마을 주민들이 집단격리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천절을 시작으로 주말을 포함해 연휴가 발생하면서 가을철 여행객, 나들이객의 이동도 우려된다. 추석 연휴기간 이후 추가 감염 확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풍 절정기인 10월은 평시 대비 2배 이상의 탐방객이 몰리는 만큼 환경부는 관광버스를 대절한 단체탐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공단 직영 주차장 21곳에 대형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지리산 바래봉,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부 등 탐방객이 몰리면 거리두기가 어려운 58곳도 출입을 금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사라지며 확진 환자 발생 수는 다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하루 환자 발생 수만 놓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양상과 집단감염 분포, 세부지표 등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기간 이후 검사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루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금주 연휴까지 잘 넘기는 것이 2단계 거리두기를 좀 더 낮추면서 다시 한번 일상으로 회복을 좀 더 서두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최대한 한글날을 포함한 이번 연휴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주 추이를 지켜보고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11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보다는 운영을 하면서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