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후 코스닥 전망-이코노미스트

  • 등록 2000-05-01 오후 1:17:27

    수정 2000-05-01 오후 1:17:27

"수급이 개선되지 않는 2분기 코스닥 시장은 조정국면을 이어갈 것이다" 한국 증권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이근모 굿모닝증권 전무와 정태욱 현대증권 이사는 향후 코스닥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코스닥시장은 철저한 수급상황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라고 전제한 뒤 "코스닥시장은 5~6월까지 취약한 수급상황을 개선할 수 없어 약세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오는 6월로 예정된 투신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된다면 3분기 시장은 상당히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미 매도 기회를 놓친데다 향후 시장 전망도 좋지 않아 반등하면 물량을 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은 6월까지 조정국면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는 투신권 구조조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예정된 대로 오는 6월 투신사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3분기부터는 수급이 개선돼 상승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신사 구조조정이 연기된다면 코스닥 시장은 상당 기간동안 약세장을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무는 또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 "근본적으로 현대투신 문제 등 불확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이같은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매수우위로 돌아서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동안 매수주체로 버텨왔던 외국인이 매도주체로 돌아섰다는 게 더욱 코스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에는 변함이 없지만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5월말까지는 상당히 어려운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다음달 중순 대규모 신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급 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간헐적으로 반등이 시도된다고 해도 탄력성은 매우 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이같은 수급의 난맥상을 단기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외부 요인으로는 유가하락과 미국 경기의 2~3% 소프랜딩 등을 들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에 대해서는 "싯가총액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대형주의 경우 아직 한국은 물론 미국시장에서도 인터넷주에 대한 옥석이 가려지지 않은데다 몇몇 인터넷 초우량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이사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네트워크 장비주는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난맥상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 시황은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이사는 "하지만 4분기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 다시 약세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