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北-美 빅매치''..김계관 vs 힐, 리근 vs 글래이서

13개월만에 6자회담 재개…각각 ''비핵화'' ''BDA'' 문제 놓고 양국 수석대표로 나서


  • 등록 2006-12-18 오전 7:52:51

    수정 2006-12-18 오전 7:52:51

[노컷뉴스 제공] 13개월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와 BDA(방코델타아시아) 등 두 분야에서 '빅매치'를 겨룰 전망이다.

비핵화 분야에서는 당연히 양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한판을 겨루게 된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의 6자회담과 달리 금융제재 해제문제를 논의하기위한 BDA실무기구(Working group)가 구성돼 북미간 단층선(斷層線)이 본회담과 별도로 추가된다.

18일 6자회담 개막과 함께 구성될 BDA 실무그룹의 대표로는 미국측은대니얼 글래이서 재무부 부차관보가 결정됐으며, 북한측은 리근외무성 미주국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근 국장은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함께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대니얼 글래이서는 미국 재무부의 "테러자금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로 마카오의 금융기관인 방코델타아시아의 불법 계좌 문제 등북한의 불법 행위를 시종일관 관장해 온 핵심 금융 전문가다.

워킹 그룹에서 미국측은 "자국의 금융시스템 규정과 북한 계좌에 대한 국내법에 따른 조치내용" 등에 대해 밝히는 한편 "불법 금융거래에 대한 처벌 규정 그리고 앞으로 처리 절차 문제" 등에 대해서도 북한측에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북한의 불법계좌와 합법계좌를 선별해 금융제재를 해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측과 논의할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 BDA실무기구 대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리근 외무성 미주국장은지난 3월 7일 뉴욕 유엔본부내 미 대표부에서 미국측으로부터 금융제재 브리핑을 청취한 바 있다.

리 국장은 지난해 9월 9.19공동성명을 만들 당시 북측 대표단에서 제외돼 강성인물이 배제됐다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만큼다소 공격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와 '금융제재' 부문에서 혈투에 가까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힐과 김계관이 다루는 '비핵화 부문'과 글래이서와 리근이 맡는 '금융제재 실무기구'는 회담 속도에서 서로 연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양면의 칼날"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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