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다우 1만선 회복, 나스닥 11p 하락

  • 등록 2001-09-06 오전 5:33:45

    수정 2001-09-06 오전 5:33:45

[edaily]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한 끝에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텔레콤 장비업체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시스코 체임버스 회장의 발언이 장중 내내 부담이 됐다. 휴렛패커드와 컴팩 주가도 어제에 이어 떨어짐으로써 합병소식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저가매수세 유입도 눈에 띄었고 거래도 매우 활발했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잠깐 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장중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시스코 체임버스 회장의 발언으로 인해 오후장들어서는 지수가 어제보다 50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지만 장후반 다소 반등, 어제보다 0.66%, 11.77포인트 하락한 1759.01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장에는 장중 내내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장들면서 낙폭을 확대, 한때 지수가 100포인트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점차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플러스로 돌아서 어제보다 0.36%, 35.78포인트 상승한 10033.2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11%, 1.20포인트 하락한 1131.74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97%, 4.55포인트 하락한 462.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5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3천만주로 최근에 비해서는 크게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8, 나스닥시장이 12대22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어제 장막판 크게 밀리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매수-매도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방향모색 과정을 거쳤다. 다행히 장후반 상당폭 반등, 어제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일부 HP-컴팩 합병소식에 따른 숙취효과가 남아 있었고 애널리스트들의 텔레콤주들에 대한 일제공격, 그리고 시스코 시스템의 존 체임버스 회장의 부정적인 코멘트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주춤한 상태였지만 어제의 NAPM 제조업지수에 대한 복기, 예상보다는 다소 호조를 보인 2/4분기 생산성 증가율 수정치, 그리고 레드북 소매매출의 호조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2/4분기 생산성 증가율이 2.1%로 당초 잠정치인 2.5%보다 낮아진 것으로 수정발표됐지만 예상치인 2.0%보다는 소폭 높았다. 레드북 소매매출도 8월 마지막주 전월보다 0.3% 늘어 전주에 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8월 마지막주 주말이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오늘 기술주 컨퍼런스콜에 참석, 연설한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회장의 발언은 장중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체임버스 회장은 "휴렛패커드와 컴팩의 합병으로 기업간 합병이 가속화됨으로써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기업들의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5년내에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중 존속하는 기업은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유난히 애널리스트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개장전부터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윌리엄 최는 모토롤라, 에릭슨, 마르코니, 알카텔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반향을 일으켰다. 최는 내년 텔레콤 장비 네트워크 부문의 자본지출이 부진하고 핸드셋 매출도 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들 휴대폰 및 텔레콤 장비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또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텔레콤장비에 대한 수요가 오는 2003년까지는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기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그리고 CS퍼스트 보스턴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텔레콤부문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 증권주, 네트워킹주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이로 인해 모토롤라가 어제보다 6.23%, 노키아 7.67% 하락했지만 에릭슨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텔레콤지수는 어제보다 1.56% 하락했다. 특히 네트워킹주들에 악영향을 미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5.1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해 추천종목에 포함시켰고 내년 실적추정치를 상향조정, 주가가 0.33% 올랐지만 개장초 강세를 보이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밀려 1.6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네트워킹, 컴퓨터 하드웨어, 텔레콤, 반도체,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기술주 외에는 은행, 증권,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유통, 유틸리티, 천연가스주들이 하락했지만 제약, 헬스캐어, 보험, 금, 석유관련주들은 오름세를 지켰다. 증권주들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엊갈렸지만 결국 약세로 밀리고 말았다.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다이앤 글로스만은 증권업계가 3/4분기에 바닥을 치고 4/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리먼 브러더즈,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딘위터에 대해 일제히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베어스턴은 JP모건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고 CS퍼스트 보스턴은 증권업계의 3/4분기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어제보다 1.25% 하락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5.17% 하락한 것을 비롯,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 3.81%,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1.5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67%, 그리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2.94%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1.49%, 나스닥 컴퓨터지수 역시 0.23% 떨어졌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0.02% 오른 강보합선이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30%, 아멕스 증권지수도 1.25% 하락했다. S&P유통지수는 0.45% 내렸다. 어제 폭락했던 휴렛패커드는 오늘도 3.50% 하락했고 컴팩컴퓨터 역시 6.05% 떨어졌다. 네트워킹지수의 낙폭이 컸던 것은 텔레콤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간접적인 영향이 컸던데다 살러먼스미스바니가 텔렙스에 대해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이유로 투자등급과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텔렙스는 어제보다 11.51% 폭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5.64% 하락한 것을 비롯, 오러클 0.08%, 선마이크로시스템 2.92%, JDS유니페이스 2.70%, 넥스텔 9.87%, 퀄컴 2.01%,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8.89%, 시에나 6.91%, 브로케이드 11.42%, 그리고 아마존이 10.94% 하락한 반면, 내일 분기중 매출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이 2.4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2.92%, 델컴퓨터 0.31%, 월드컴 4.46%, 엑소더스 6.15%,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0.33% 오르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크게 엊갈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렛패커드가 3.50%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 역시 3.72% 하락했다. 또 알코아, 시티그룹, 월트디즈니, 홈디포, IBM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머크가 3.68%, 인텔이 2.92%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보잉, 코카콜라, 엑슨모빌, GE, 하니웰,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그리고 월마트 등이 옆에서 거들었다. 생필품 자이언트 P&G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1/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3센트 늘 것이라고 전망했고 2002회계년도 실적도 당초 전망과 일치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주가는 강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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