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2일)..지속성은 "회의적"

  • 등록 2001-08-03 오전 6:04:34

    수정 2001-08-03 오전 6:04:34

[edaily]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나스닥지수를 사흘 연속 상승으로 이끌었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새로운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희망만으로는 장세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인텔의 긍정적 전망도 지난 7월중순 내놓았던 전망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 장세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밀러 태백의 주식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장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점치기가 쉽지 않다"면서 "장세전개가 워낙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꺼리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가시적인 실적호전"이라고 지적했다. 파네스톡의 시장전략가인 앨런 액커만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확연한 징후가 포착되기 전에는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현재의 장세는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성격이 강하며 이같은 상승세의 배후에 투자자들의 확신이 뒷받침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JP모건증권의 투자전략가인 탐 밴 루븐은 "공장주문과 같은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상황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호조를 점친다는 것이 여간해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는 아직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에 소재한 액시엄 캐피털의 리암 달튼은 "증시는 실제 발표되는 실적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희망을 제외하고는 가시적인 어떤 것도 갖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강세장의 연출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S&P지수의 경우 1225포인트, 나스닥지수는 2105포인트 이상에서 종가가 형성돼야 한다고 S&P는 지적했다. S&P는 "이같은 수준이 유지돼야 지수 상한선의 최저점을 깰 수 있고 추세적 저항선 돌파도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S&P의 투자정책위원회는 "증시에서는 여전히 실적과 관련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통상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여섯차례 인하한 다음 S&P500지수의 움직임은 초기에 단기적 랠리를 보인 후 4-10개월의 횡보장세가 이어지는게 상례라고 지적했다. 오늘 발표된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와 관련,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쉐퍼드슨은 "신규 실업자수는 지난 봄에 이미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신규 실업자수가 이제 본격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미국담당 투자전략가인 피터 카넬로는 더욱 고무돼 "신규 실업자수의 감소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와 세금환급에 의한 소매부문의 매출호조가 전망되는 시점에서 증시는 이제 상승국면에 돌입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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