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23일)..장세전환 기대 난망

  • 등록 2001-08-24 오전 6:06:21

    수정 2001-08-24 오전 6:06:21

[edaily] 이틀 연속 급등락을 거듭한 뉴욕증시가 무기력증에 빠졌다. 장세를 움직임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장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도 한산했다. 3/4분기 실적전망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경기회복의 뚜렷한 징후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구태여 시장에 참여할 이육가 없다는 설명이다. 유일하게 기다려지는 것은 긍정적인 내용의 경제지표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디펜던스 인베스트먼트의 시니어 부사장인 폴 맥매너스는 "당분간 증시는 3/4분기 실적경고 시즌에 접어들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도 "3/4분기 이후에는 주가의 하락위험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맥매너스는 "최근들어 경기둔화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는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의 금리수준이 낮은데다 향후 더 낮아질 공산이 크고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최저치 수준에 가까운 상태"라고 말하면 경기회복을 낙관했다. 에렌크란츠 킹 너스바움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배리 하이먼은 "현재 증시는 하방 편향된 거래범위대 속에 머물러있다"면서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매수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누구도 포지션을 확대하는 부담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먼은 "그동안 장세에 참여하길 꺼려온 투자자들이 3/4분기 실적전망 발표기간을 앞두고 구태여 시장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면서 "더구나 9월과 10월은 계절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경험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팔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조사담당 이사인 피터 카르딜로는 "기술주들이 간헐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별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 때 증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거래범위대의 하한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은 연중최저치 역시 시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 긍정적인 장세관을 가진 애널리스트도 없지는 않다.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리차드 크립스는 "거래 데스크의 입장에서는 매도보다는 매수포지션이 선호되고 있으며 이는 스스로 확대재생산되는 성격을 지니게 된다"면서 "현재 증시는 과매도상태에 있으며 매도압력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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