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5일)..조건부 비관론 팽배

  • 등록 2001-09-06 오전 5:52:42

    수정 2001-09-06 오전 5:52:42

[edaily] 어제에 이어 HP와 컴팩의 합병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텔레콤 및 네트워킹 관련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하루종일 장세를 짓눌렀다. 경제지표들은 조금씩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실적경고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실적과 관련해서는 아직 여타할 긍정적인 소식이 전무한 관계로 증시는 방향설정에 적지 않은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과 관련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장세전망이 비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들을 보이고 있다. BOA 자산운용의 시니어 시장전략가인 시티브 영은 "투자자들이 경제상황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증시는 이같은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3/4분기 실적경고 시즌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영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경제환경은 점차 주가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채권수익률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으로 지적되던 주가수준도 이제는 적정선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진행될 실적경고 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얼마나 안정화되는 조짐이 보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면서 그럴 경우 잠재적인 랠리의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수석 주식거래인인 데이빗 브릭스는 "시장 에너지가 형편없다"면서 "관망세를 견지해야 할 이유는 얼마든지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브릭스는 "내일 인텔이 분기중간 매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고 금요일에는 8월중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므로 과연 무엇때문에 지금 주식을 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릭스는 특히 "9월은 경험적으로 뮤추얼펀드들이 세금과 관련된 이유로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현 수준보다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라블랑쉬의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 거래인인 린다 제이는 "현 장세에서 가장 큰 문제는 투자자들의 확신부족"이라면서 "연중최저치를 테스트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밀러 태백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오늘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것은 나스닥100지수가 연중최저치를 시험했다는 사실"이라면서 "텔레콤 관련해 일부 투매세력이 있었고 거래도 활발했다"고 말했다. 부크바는 "지수들이 일중 최저치를 벗어남으로써 단기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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