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조선업, 중소형 기자재株에 볕들까

올들어 선박발주량 증가 뚜렷..선가지수도 상승
관련 분야 1위 대양전기·삼영이엔씨 주목
  • 등록 2013-08-29 오전 7:20:00

    수정 2013-08-29 오전 7:20: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졌던 조선 업황이 최근 뚜렷한 개선 기미를 나타내면서 그간 소외됐던 조선업종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성을 갖춘 중소형 조선 기자재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조선업계와 국제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1~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910척으로, 작년보다 11%가량 증가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도 작년보다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 7월까지 선박 수주량은 216척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넘게 증가했다.

조선 업황의 회복이 반갑기는 중소형 조선 기자재주도 마찬가지다. 증권가는 중소형 조선 기자재주 중에서도 자신의 사업영역 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로 업황 회복의 수혜를 한몸에 받을 수 있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양전기공업(108380)삼영이엔씨(065570)다.

대양전기공업은 국내 선박용 조명등 기구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조명등 기구와 같은 조선기자재 외에 해양플랜트 기자재와 군함용 통신시스템도 생산하고 있다.

오경택 동양증권 연구원은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가 2009년 급감한 이후 바닥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해양플랜트 수주 상황도 과거 수준 이상으로 호전됐다”며 “대양전기가 그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용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삼영이엔씨의 경우 국내 항해장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선업계에 불어온 훈풍이 삼영이엔씨에도 실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더불어 근래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가 개선되면서 삼영이엔씨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레저보트용 해상장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영이엔씨는 유럽 최대 유통업체를 통해 영업망을 확보한 뒤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 런칭을 시작한 만큼 유럽발 경기 회복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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