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5일)

  • 등록 2000-12-15 오전 8:37:38

    수정 2000-12-15 오전 8:37:38

15일 증시 안팎은 우호적인 요인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국 대선이 부시의 당선으로 결말나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데다 국내도 저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악재의 여파가 희석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선물/옵션 만기라는 커다란 걸림돌도 해소된 데다 개인은 만기일을 기다렸다는 듯이 8일만에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받쳤다. 외국인은 전날 장 마감호가때 700억원 정도를 순매수하며 7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롤오버되지 않고 상당 부분 청산돼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연말까지 3조원까지 연기금 자금을 추가로 조성키로 한 데다 근로자주식저축 판매도 조만간 주식 매수세로 연결돼 시장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큰 관심을 끌었던 IMT-2000 사업자도 오늘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본격적인 매물대 진입에 따른 매물소화 과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노조의 반발로 금융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악재다. ◇IMT-2000 사업자 발표..통신주 주가에 긍정적 오늘 증시의 가장 큰 화두는 IMT-2000 사업자 발표다. 오전중 발표 예정인 IMT 사업자의 선정은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통신주의 주가흐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통신주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투자와 가입자 확보 등을 통해 회수기간이 길게 소요되는 서비스 업체보다는 통신장비 업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시장규모는 7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IMT-2000 서비스는 2002년 5월 개시될 예정이고 본격적인 설비투자는 내년 말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바로 호전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약효가 단기에 그칠 공산도 크다. IMT-2000 사업자 발표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재료 노출에 따른 기대감 상실로 연결될 지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힘들다. 최근 해당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IMT사업자와 함께 19일로 다가온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 발표와 관련해 수혜업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전날 디지털TV, 셋톱박스 및 부품 등 관련 업체 중에서 셋톱박스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고화질, 고음질 및 쌍방향의 장점을 지닌 디지털 위성방송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인데 초기에는 디지털TV의 보급가격이 높아 당분간 셋톱박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는 휴맥스 프로칩스 기륭전자 현대디지탈테크 청람디지탈 등이다. ◇나스닥 "연말 랠리" 무산 조짐 부시의 당선이 확정,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악화 전망이 주는 충격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린스펀 FRB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미국의 금리정책이 내년 상반기중 정책금리의 인하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말 상승랠리의 기대감을 높였던 나스닥시장이 다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업의 수익둔화 전망이 줄을 이으면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것은 상승국면 전환이라기 보다는 지나친 낙폭에 따른 가격조정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FOMC 회의 결과가 미국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증시 역시 나스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 ◇주택/국민은행 합병논의 유보..금융구조조정 차질 우량은행간의 합병으로 관심을 모았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계획이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벽에 부딪혔다. 당분간 합병논의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은행간 합병/통합, 특히 우량은행의 합병을 통한 초대형 은행의 탄생은 이번 2차 금융구조조정의 핵심이고 금융구조조정은 연말/연초의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파장이 클 전망이다. 물론 아직 합병 자체가 백지화된 것은 아니고 노사타협을 통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시일의 지연이나 불확실성의 확대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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