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비아, 웰스파고 품으로..씨티 인수의사 철회

  • 등록 2008-10-10 오전 7:26:30

    수정 2008-10-10 오전 7:26:30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와코비아 인수를 놓고 각축을 벌였던 씨티가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결국 웰스파고가 와코비아의 주인이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씨티가 와코비아 인수협상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씨티는 2주전 미국 정부의 지원 하에 22억달러에 와코비아의 은행 영업부문만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웰스파고가 전체 회사에 대해 150억달러의 매력적인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토니 블래쓰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는 "웰스파고가 결국 이긴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이 완료됐음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웰스파고는 와코비아가 보유한 21개주의 4480억 달러 예금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씨티그룹은 "계약 구조와 리스크에 대한 큰 인식차로 인해 공통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씨티가 이번 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다 갑작스럽게 밀리면서 법정싸움을 통해 그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씨티그룹이 와코비아와 웰스파고합병을 막으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에게 법적인 타격을 지속적으로 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씨티는 지난주 월요일(6일) 60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 관계자를 인용, 와코비아의 재무상태를 자세히 분석한 씨티그룹과 웰스파고가 부실자산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적잖게 놀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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