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견조...비트코인, 2만달러 아래로 하락

美 노동부 비교적 견조한 8월 고용지표 발표
신규 일자리 31만5000개 증가...실업률 3.7%
美, 앞으로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
비트코인 포함 암호화폐 시장 일제히 하락
  • 등록 2022-09-03 오전 8:05:32

    수정 2022-09-03 오전 9:54:3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전월보다 후퇴했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져 위험자산 시장에 긴장감이 돈다.

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1만99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지지선 2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8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다.(사진=픽사베이)
2일 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신규 비농업 일자리는 31만5000개 늘어 전달 증가폭(52만6000개)보다 다소 둔화했고, 실업률은 전달 3.5%에서 3.7%로 소폭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전월보다 후퇴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히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8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 0.8%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고용지표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을 시장이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4시간 대비 0.7%하락한 157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10위권 내 다른 코인들도 일제 소폭 하락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9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린다. 8월 고용지표가 다소 애매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75bp) 인상할지 0.5%포인트(50bp) 인상할지 전망하기 어려워졌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안나 웡은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50bp 또는 75bp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75bp 인상 쪽으로 약간 더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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