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수는 코스피 기준으로 0.11%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그동안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지표들의 과매도권 진입 신호(60일 이격도 85.80으로 1월22일 85.09에 근접하는 수준, 투자심리도, RSI 지난해 10월 이후 각각 16.6, 14.50으로 최저수준 근접)가 이어지고 있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수준 또한 10.98배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두려움에 대한 내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장 큰 호재는 급락이라는 격언을 돌아보면 최근의 내성확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기저의 변화 확인 없는 하방 경직성은 반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저 변화의 시그널을 기다리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사실 양 지표의 예상 컨센서스 수준은 각각 4.99백만 호->4.94백만 호로 전월대비 -1.0% 감소, 51.2만 호-> 50.3만 호로 전월대비 -1.9%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가 워낙 낮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예상 외의 조그만 상승도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다.
지난 4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15.3% 급락하며 2001년 이후 전년동기대비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또한, 5월에도 16.3%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택가격의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현실적 가격을 찾는 과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성락 SK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