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008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은 사망을 제외한 상해와 질병치료비 손해, 배상책임손해를 보상한다. 상해, 질병치료비 손해는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한 금액의 70%를 보상하며, 배상책임손해는 자기부담금 10만원이 공제된다. 올해 2월까지 누적으로 총 1840건이 판매됐다.
지난달 출시된 롯데손보의 ‘롯데마이펫보험’은 국내 손보사 최초로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반려동물의 수술이나 입원 때 의료비를 담보하는 ‘수술입원형’ 과 통원진료까지 추가로 보장하는 ‘종합형’으로 구성했다. 메리츠화재가 선보인 ‘튼튼K맵버십 서비스’는 건강검짐 연회비 25만원을 내면 정밀 혈액검사와 의료보험,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에 있는 반려견은 440만마리로 이중 130만마리가 정도가 서울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서울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4만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보사 입장에선 잠재된 고객이 무궁무진한 만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손해율 관리를 잘 해야 한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등록제가 정착되고 반려견과 관련한 치료비나 배상 등이 제도적으로 자리를 잡아 간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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