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모든것이 알고 싶다면, 홍콩와인축제

  • 등록 2014-08-12 오전 7:00:00

    수정 2014-08-12 오전 7:00:00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말부터 열린다. (사진=홍콩관광청)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은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다. 현대 건축의 거장들이 설계한 마천루들은 압도적인 풍경으로 시선을 붙든다. 어스름이 깔리면 휘황한 조명들로 장식된 스카이라인이 마음을 흔든다. 빌딩과 빌딩 사이, 야외석을 거느린 레스토랑들은 다채롭고 이국적인 풍미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가을이 찾아오면 홍콩은 한층 더 향기로운 매력으로 술렁인다. 신선한 바람이 야자수와 보리수 잎사귀들을 흔드는 가운데, 도시의 골목들은 와인 글라스를 부딪히는 소리로 분주하다. 날씨가 선선해져 테라스에 앉기 좋은 계절, 세계 곳곳의 와인 애호가들이 홍콩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가을의 홍콩에서는 세계적인 와인 축제와 멋진 와인 바들, 방대한 셀렉션의 와인 숍들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술의 신이 다스리는 멋진 파티의 현장, 그 순간 홍콩은 그야말로 와인의 수도다.

올해로 5회째 맞은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홍콩의 심장부인 센트럴 하버프런트에서 오는 10월 말 열린다. (사진=홍콩관광청)
◇세계의 모든 와인이 한자리에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홍콩이 와인 도시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08년 와인 주세를 폐지하면서부터다. 다양한 고급 와인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 10월 말 열리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그 절정이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도시의 심장부인 홍콩 센트럴 하버프런트 에서 열린다.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즐거움이 각별하다. 작년에는 310여개가 넘는 부스에서 1040여종의 와인들이 전시되었는데, 올해는 그 규모를 한층 넘어설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와인 글래스와 와인 토큰, 와인 파우치로 구성된 ‘와인 패스’를 티켓처럼 사용한다. 와인 부스 사이사이에서는 가리비구이나 미니 버거, 딤섬과 푸아그라 등 다양한 음식들이 코와 입을 유혹한다. 올해에는 와인과 메뉴를 조화시킨 디너 코스와 치즈 강좌 등을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룸’도 신설된다. 빅토리아 항구의 마천루들이 화려한 조명을 과시하는 밤, 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의 심장박동수는 자꾸만 증가한다.

외인 축제 후 식도락가를 위한 ‘다이닝 페스티벌’이 11월 내내 이어진다.(사진=홍콩관광청)
◇식도락가를 위한 향연 ‘다이닝 페스티벌’

와인 축제가 막을 내린 후에는 식도락가들을 위한 향연이 이어진다. 11월 내내 이어지는 다이닝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 가격과 국적, 종목을 불문하고 홍콩은 진정한 식도락가들을 위한 목적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기막히게 맛있는 딤섬과 완탕 국수를 파는 홍콩식 분식점 ‘차찬탱’들은 떠올리는 것만으로 침이 고인다. 쓰촨, 광둥,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4대 요리의 유구한 전통을 현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끽할 수 있고, 미슐랭 가이드의 별들을 명예롭게 내건 최고급 레스토랑들도 도시 곳곳에서 발길을 이끈다. 2013년 다이닝 페스티벌의 테마는 홍콩의 미각들을 다채롭게 건드린다. 해산물로 유명한 레이위문 거리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프랑스의 와인 명가 두 곳과 해산물 요리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홍콩에서 가장 감각적인 숍들이 모인 패션워크의 카페와 레스토랑들도 축제에 동참한다. 완차이의 매혹적인 근대사를 탐방하는 ‘디스커버리 워크’를 선택한다면, 스낵과 와인, 음식을 맛있게 내는 퀸즈 로드 이스트의 식당들 역시 즐길 수 있다. 더 떠들썩한 축제를 원한다면, 10월 31일 할로윈 페스티벌과 11월 23~24일 카니발 페스티벌이 열리는 란콰이퐁에서 파티의 열기를 호흡하는 것도 좋겠다. 가을의 홍콩, 무궁무진한 즐거움이 당신을 기다린다. www.discoverhongkong.com/kor

◇여행메모

△어떻게 가나=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캐세이패시픽, 타이항공 등에서 매일 인천~홍콩 간 직항편을 운행한다. 제주항공, 진에어와 같은 저가 항공사도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3시간 반 정도 걸리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

△안전은=대체로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지만 여행객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공장소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는 행위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번화가의 경우 2차선 도로 간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아서 횡단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환율과 환전은=홍콩달러(HK$)를 사용하며 1홍콩달러는 133원(8월 기준) 정도다. 환전은 시중은행과 공항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홍콩에서도 은행과 시설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수수료 부담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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