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스·컬리넌·X7…럭셔리 SUV가 몰려온다

글로벌 SUV 시장 연평균 20% 성장
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 등 SUV 출시
  • 등록 2017-11-09 오전 5:30:00

    수정 2017-11-09 오전 9:09:57

우루스 콘셉트카. 람보르기니 서울 SQDA 모터스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잇따라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나서면서 내년 프리미엄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재규어, 벤틀리, 마세라티 등 고급 브랜드가 SUV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제네시스 등도 SUV 차종 개발에 한창이다. 또 기존에 SUV를 출시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자동차 회사들도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SUV 시장 연평균 20% 성장…프리미엄 車 지각변동 예고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부터 매년 평균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SUV 시장도 2011년 이후 매년 약 16%씩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기간 내수 자동차 시장의 연평균이 성장률이 약 3%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SUV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가 기대되는 차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다. 우루스는 다음달 4일 람보르기니 본사가 위치한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예상되나 공식 딜러사인 람보르기니 서울 SQDA 모터스는 이미 지난 8월 초부터 우루스의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우루스 콘셉트카는 지난 2012년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됐으며 이후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전용 도색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 부지 규모도 확대했다. 우르스는 벤틀리 ‘벤타이가’, 포르쉐 ‘카이엔’ 등과 동일한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차체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대량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는 최고의 SUV 퍼포먼스, 럭셔리함과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디자인은 공개된 우르스 콘셉트의 특징을 최대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컬리넌 테스트 차량. 롤스로이스모터스 제공
세계적인 명차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12월 최초의 SUV 컬리넌의 테스트 차량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예상했던 것처럼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하다는 평가다. 내년 출시가 유력하며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은 6.8리터 V12 엔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을 비롯해 이후 출시되는 차종에 알루미늄 차체 구조를 적용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북극 지방에서 내구성과 트랙션 시험을, 중동에서는 높은 기온과 가혹한 사막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는 “컬리넌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사륜구동 시스템과 럭셔리를 결합한 최초의 모델”이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또 하나의 롤스로이스는 지금까지 통용되어 왔던 럭셔리의 기준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 뉴욕 모터소에서 공개한 GV80 콘셉트.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대형 SUV를 개발 중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7월 2017 뉴욕 모터쇼에서 2019년 출시가 예상되는 대형 SUV의 콘셉트카 ‘GV80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벤틀리 출신의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가 디자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가 공개한 GV80은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다.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한 모델로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기존 SUV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모양의 매쉬 그릴,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슬림 쿼드 램프가 SUV로서의 존재감을 더한다.

BMW X7 i퍼포먼스 콘셉트. BMW 제공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차도 강력한 SUV 개발

독일 3사도 기존 모델과 차별화되는 고급 SUV 개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BMW는 기존 최고급 세단이었던 7시리즈의 SUV 버전 BMW X7을 내년에 양산할 예정이다.

BMW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플래그십 SUV X7의 콘셉트카인 ‘X7 i퍼포먼스’를 선보인바 있다. X7 i퍼포먼스 콘셉트는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BMW eDrive 기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BMW 레이저 라이트를 장착한 가늘어진 눈매의 트윈 헤드라이트 상단부는 대형 키드니 그릴까지 이어져 있다. 총 6개의 좌석은 3열로 배치되어 있으며 그 중 4개의 시트는 콘셉트 모델 전용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2열 탑승객들 역시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X7이 7인승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 Q8 콘셉트.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쿠페형 SUV Q8 콘셉트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 북미오토쇼에서 공개했다. 아우디 Q8 콘셉트는 여러 디자인 요소들에서 1980년대 선보인 ‘아우디 오리지널 Ur-콰트로’를 떠오르게 한다. 실내 디자인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하다. 특히 대형 터치스크린에 적용된 ‘아우디 버추얼 콕핏’은 실제와 가까운 증강현실 기술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의 화살표와 교통표지가 실제 도로와 똑같은 위치에 나타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아우디 Q8 콘셉트’는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442.5마력(330kW), 최대토크 71.3kg·m(700 Nm)을 자랑한다.

다임러그룹도 마이바흐 SUV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출시가 예상되는 마이바흐 SUV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S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재 판매중인 GLS 휠베이스는 3075mm로, 벤틀리 벤테이가(2992mm) 보다 길다. 디자인은 GLS와 차별화를 두지 않되 마감재나 세부 디자인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GLS.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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