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작년 순익 19%↓…연체율 0.9%↑

금감원, 2022년 79개 저축은행 전체 영업실적 발표
순이익 1조 5957억원…3689억원(19%)↓
연체율 3.4%...코로나 이전보다는 낮아
  • 등록 2023-03-24 오전 6:00:00

    수정 2023-03-24 오전 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79개 저축은행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줄고 부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상승이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료=금감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전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 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9억원(18.8%)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7893억원(13.3%) 증가했지만,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 도입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8356억원) 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전년말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2.8%, 4.7%로 각각 같은기간 1%p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4.1%로 전년말보다 0.7%p 상승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13.3% 0.2%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Coverage Ratio)은 113.4%로 13.5%p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3.25%로 전년말 대비 0.06%p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손실흡수 능력은 좋은 상태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 8%, 자산 1조원 미만 저축은행은 7% 이상이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연체율 등은 다소 악화됐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BIS비율은 규제비율(7~8%)을 크게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을 코로나 이전부터 파악해보면, 2016년말 5.8%, 2017년말 4.6%, 2018년말 4.3%, 2019년말 3.7%, 2020년말 3.3%, 2021년말 2.5%다.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은 1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3000억원 17.2% 늘었고 자기자본도 14조5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15.1% 불어났다.

금감원은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 유도를 통해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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