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산유시설을 보호하라"

고유가 상황서 산유시설 보안문제 최대 화두
  • 등록 2004-05-08 오후 12:19:04

    수정 2004-05-08 오후 12:19:04

[edaily 피용익기자] 국제 유가가 13년래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보안`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석유생산 기업들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NYT는 알 카에다 등의 테러조직이 석유 생산시설과 노동자들을 테러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중동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테러리스트들이 홍해의 얀부 산업 항구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을 공격,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시설까지 테러 위협에 놓이면서 유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른바 `보안 프리미엄(security premium)`이 원유 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전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6월물은 전일 대비 57센트(1.4%) 상승한 39.9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배럴 당 40달러선을 돌파, 지난 1990년 이라크전쟁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에너지연구센터의 레오니다스 P 드롤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테러에 대한 불안감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유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에 따라 중동지역 석유 업체들 사이에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한 예로 이달 초 테러 사건이 발생했던 얀부 지역의 보안이 사고 직후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얀부 지역의 경호원들이 중화기로 무장한 테러단체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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