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채무부담 능력 약화..`빚 늘고 금리도 올라`

  • 등록 2008-05-01 오후 12:01:07

    수정 2008-05-01 오후 12:01:07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비해 금융부채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데다 시장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가용소득에 의한 금융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작년 1.48%를 기록, 전년 1.43%에 비해 높아졌다. 지난 2001년 1%를 넘어선 이후 2004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 이자지급부담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 비율도 9.5%로 전년 9.3%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금융부채 규모가 늘어난데다 시장금리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작년 연평균 5.16%로 전년 4.48%에 비해 0.68%포인트 상승했다.

또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률(DSR: debt service ratio)도 작년 12월 20.2%에 달해 2년 연속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소득 수준에 비해 과다한 부채를 안고 있는 가계의 경우 현금흐름상 애로가 지속되면서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주가 상승으로 가계 금융자산이 전년비 12.2% 늘어난 반면 금융부채는 10.4% 증가하는데 그쳐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작년말 43.3%로 전년말 4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한편 가계의 저축성향을 나타내는 개인의 순저축률은 2005년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낮아져 2007년 2.3%를 기록했다.

취약계층의 신용상황은 소폭 개선됐다. 금융권 가계대출 차주 가운데 투기등급에 해당되는 7~10등급 중 상향조정된 비중이 하향조정비중 보다 4.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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