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풀 라인업 구축"…한국타이어, 전기차시장 공략 박차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론칭…여름·겨울·사계절 등 풀 라인업 갖춰
폭스바겐·포르쉐·BMW 등 글로벌 완성차에 타이어 공급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에 전기차 타이어 독점 공급
  • 등록 2022-06-27 오전 7:00:00

    수정 2022-06-27 오전 7: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자동차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시장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사진=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론칭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했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통해 여름용(Summer), 겨울용(Winter), 사계절용(All-season) 타이어를 포함해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을 선두로 오는 8월부터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아이온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7월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디포(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동화시대를 책임질 맨 처음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외에도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 폭스바겐 ID.3와 약 2만km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D.3 독일 투어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용 타이어 키너지 AS EV(Kinergy AS EV)를 장착해 약 5만7000km에 달하는 미국 대륙을 횡단을 진행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폭스바겐 ID.4 GTX가 지난 5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뒤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e-트론 GT(e-tron GT)’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포르쉐가 미래 시장을 향한 승부수로 출시해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모델로 떠오른 타이칸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는 것은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BMW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최초 순수전기 그란쿠페 i4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순수 전기차 파트너십을 BMW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 테슬라의 핵심 모델 모델Y와 모델3,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 蔚來)의 핵심 모델 ES6와 EC6도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

테크노돔. (사진=한국타이어)
전기차에 최적한 타이어 기술력 축적

한국타이어는 이런 성과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차별화된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지녔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0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포뮬러 E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가 레이스를 펼치는 대회로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의 기술력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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