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바꿔도 노하우는 쌓인다”…커리어 전환 전문가의 조언[2022 W페스타]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겸 컬리 부사장 인터뷰
30년차 워킹우먼…기자에서 대기업 임원·창업까지 거쳐
“새로운 것 배우고 도전·성장하고 싶을 때 커리어 전환”
  • 등록 2022-10-26 오전 6:03:43

    수정 2022-10-26 오전 6:38:58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직업을 어떻게 바꾸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 ‘나’라는 존재 자체가 쌓아온 과거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 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공과 실패 모두 어떤 식으로든 내 안에서 의미 있게 사용됩니다.”

이나리 헤이조이스(플래너리) 대표는 ‘30년 차 워킹우먼’이자 10번 이상 커리어를 바꾼 ‘커리어 전환 전문가’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중앙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내던 도중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초대 센터장으로 직을 바꿨다. 디캠프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돕다가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 임원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제일기획을 떠난 후에는 여성 커리어 성장 플랫폼 ‘헤이조이스’를 창업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올해 헤이조이스를 인수하면서부터는 헤이조이스 대표와 더불어 컬리의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사진=본인 제공)
이 대표를 매번 움직이게 한 동력은 ‘성장’과 ‘도전’에 대한 열망이었다. 이 대표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참석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특별한 계획이 있거나 하던 일이 싫어서 직장을 옮긴 것은 아니었다”며 “보통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거나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때 커리어를 변경했다. 나라는 동일한 사람이 하는 일에는 어떤 유형의 연속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업계에 발을 들일 때도 그간의 경력들이 버려질 것이란 우려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리어를 바꿀 때는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직업을 갖는 것보다 스스로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커리어를 바꾸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고 명함이 나를 설명해 주는 단계를 넘어서면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을 하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세상에 없던 것을 시도하고 해냄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때”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디캠프를 통해서는 한국 스타트업 업계에 창업 생태계 플랫폼이란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며 “헤이조이스를 창업해선 1200명 정도 되는 여성들을 무대로 올려 그들이 전문가로 대접받고 활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헤이조이스는 국내에서 가장 튼튼한 워킹우먼 커뮤니티 서비스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인생의 가치는 일에서 찾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라이프 프로젝트가 있기 마련”이라며 “꼭 직장에 다니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일정 정도의 보람, 만족 등을 느낀다면 개인의 행복을 위해 이를 지속하는 방법을 찾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W페스타 ‘일’ 세션 연사로 참여해 ‘돈과 자아실현의 황금비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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