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이 세금공제?..세제 강화해야"-힐러리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과세강화 법안 지지 선언
  • 등록 2007-07-14 오후 1:42:41

    수정 2007-07-14 오후 1:42:41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사진)이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에 대한 과세 강화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500만달러를 벌어들인 투자 매니저들에게 적용되는 세율이 5만달러를 버는 교사보다 낮은 현실은 국가 가치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의회가 추진 중인 세율 인상 법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계속해서 "정상적인 소득에는 정상적인 소득세율이 적용되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일부 월가 매니저들에게 이같은 원칙을 주지시킬 수 있도록 조세제도를 개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힐러리 의원의 지지 선언은 세계 2위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세율을 둘러싸고 미국 의회와 월가 투자자가 벌이고 있는 신경전의 연장선 상이다.

지난달 블랙스톤이 41억3000만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하면서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슈워즈먼과 피터 피터슨은 24억달러, 우리돈으로 2조1000억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블랙스톤은 법망의 헛점을 이용, 법인이 아닌 투자조합(LLC)으로 분류되도록 절세 전략을 펴 오히려 세금 공제 혜택까지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은 투자조합 대상 세율(15%)로 물고 공제 혜택은 법인세율(35%)을 적용받도록 전략을 짠 것이다. (관련기사 ☞ `블랙스톤이 세금을 낸다고? 오히려 더 돌려받는다`)

이에 따라 의회는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관련 세법의 헛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서도 35%의 법인세를 적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해 놓고 있다.
 
이미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세율 인상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또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버락 오마바 상원의원도 이날 힐러리 의원의 지지 선언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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