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왜 이래"…CU, 테스형 생막걸리 단독 판매

막걸리 즐기는 MZ세대 겨냥
  • 등록 2021-03-28 오전 9:16:20

    수정 2021-03-28 오전 9:32:02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뉴트로 바람을 타고 막걸리를 즐기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도 늘고 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최근 3년간 막걸리의 연령별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본 결과, 2018년 20대의 비중은 3.5%에서 올해 6.3%로 증가했고 30대 역시 5.4%에서 9.3%로 늘었다. 두 세대의 전체 비중이 8.9%에서 15.6%로 두 배가량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막걸리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막걸리 전체 매출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CU 막걸리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8년 19.2%, 2019년 16.7%, 2020년 23.2%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9.8%로 근래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막걸리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은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맛, 세련된 디자인의 용기를 가진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이전보다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CU는 다음 달 2일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만든 ‘테스형 막걸리(사진·2000원)’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막걸리 라인업을 강화한다. 보통 지명이나 원재료를 강조한 이름을 쓰는 상품들과 달리 상품명에서부터 MZ세대를 겨냥했다.

노래 테스형은 현대인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삶의 애환을 묻는 내용을 위트 있게 풀어내 트로트를 좋아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사용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스형 막걸리는 포천시 이동면의 천연 지하 암반수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생산한 밀입국으로 만든 상품이다. 밀로 만든 누룩을 뜻하는 밀입국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뒷맛이 깔끔하다.

특히, 상품 패키지에는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유명 가사인 ‘세상이 왜 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을 디자인해 콜라보의 재미를 더했다. 해당 상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노인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전 연령대에 걸쳐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CU는 판매하는 막걸리의 종류를 3년 전보다 30% 늘렸을 정도로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며 “CU는 홈술과 뉴트로 트렌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막걸리 시장에 맞춰 앞으로도 개성 넘치는 막걸리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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