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 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과 실시협약을 맺고 신림선 경전철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남서울경전철㈜은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림산업·두산건설·한화건설 등 총 14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7.8km 구간으로, 정거장 11곳(차량기지 1곳) 전 구간이 지하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 연말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5606억원(2007년 7월 기준)으로, 민간 사업시행자(남서울경전철)가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 38%와 국비 12%로 충당된다.
이날 열린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 실시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의 대표인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이사, 주요 출자사인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이사,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이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며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가 향상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