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신림선', 올 연말 '첫삽'..2020년 완공

올 연말 신림선경전철 공사 착수..2020년 말까지 완공
여의도~서울대 앞까지 출퇴근 시간 약 24분 단축
민간 건설, 이용료로 수익내는 민간투자사업 방식 추진
  • 등록 2015-08-12 오전 6:00:00

    수정 2015-08-12 오후 3:03:55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여의도와 신림동을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 연말 공사에 들어간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영등포·동작·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지역의 대중교통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 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과 실시협약을 맺고 신림선 경전철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남서울경전철㈜은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림산업·두산건설·한화건설 등 총 14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7.8km 구간으로, 정거장 11곳(차량기지 1곳) 전 구간이 지하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 연말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실시 협약에 따라 신림선 경전철 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서울 경전철㈜이 신림선 경전철을 건설한 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는 것이다. 이후 남서울경전철㈜은 30년간 신림선 경전철을 운영하면서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게 된다. 다만 운영 적자가 나더라도 서울시가 적자를 보전해주는 식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는 적용되지 않는다.

총 사업비는 약 5606억원(2007년 7월 기준)으로, 민간 사업시행자(남서울경전철)가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 38%와 국비 12%로 충당된다.

시는 신림선 경전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 시간이 약 24분(현재 40분→16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국철 대방역 등 4개 정거장에서 환승도 가능해 출퇴근 지하철 혼잡이 크게 줄고 도로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 실시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의 대표인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이사, 주요 출자사인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이사,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이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며 “신림선 경전철 민간 투자사업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가 향상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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