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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건이 발생한 롭 초등학교에 도착해 교장 등을 만났고, 학교 앞에 조성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내려 둔 후 머리를 숙였다. 그는 희생자 및 생존자 가족을 면담하고 긴급 출동 요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밸디의 한 성당을 찾아 추모 미사에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성당에서 나올 때 모여 있던 사람 중 한명이 “무엇이라도 하라(Do something)”고 소리치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We will)”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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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 이후 민주당은 총기 소유와 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총기 소지자가 자신이나 타인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될 경우 총기를 압류할 수 있는 ‘레드 플래그’ 법이 타협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총격 참사 현장을 찾은 것만 해도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14일에는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인 18세 백인 남성이 흑인 거주지역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희생시킨 참사가 발생하자 사흘 뒤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해당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독과 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 당시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실 밖 복도에서 1시간 가까이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장이 상황을 인질 대치극으로 오판해 경찰 진입 명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