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이어 스니커즈까지…MZ가 백화점을 바꿨다

신세계百 강남점 럭셔리 존에 뉴발란스 스토어 오픈
오바마·잡스가 신던 스니커즈 한정판 대거 선보여
올해 2030 중심 스포츠 매출 30%↑…MZ 고객 유혹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한 층 통째로 중고 전문관 열어
  • 등록 2022-09-21 오전 6:00:00

    수정 2022-09-21 오전 9:00:3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백화점이 중고품에 이어 스니커즈 전용 매장을 열며 MZ세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004170) 강남점은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오는 26일까지 뉴발란스의 대표 상품인 ‘990 스니커즈’의 4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스니커즈와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 마련된 뉴발란스 팝업 스토어(사진=신세계)
그동안 로에베, 보테가 베네타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한 더 스테이지에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030 고객을 중심으로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이 30% 이상 신장하자 아예 럭셔리 브랜드 공간을 할애한 것이다.

이번 팝업 매장은 뉴발란스의 인기 스니커즈부터 의류까지 한 공간에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들이 아침 조깅 시에 즐겨 신었던 것으로 유명한 ‘990’, ‘991’, ‘1500’ 등 인기 상품을 업계 최대 규모로 소개한다.

뉴발란스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테디 샌티스가 만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에임레온도르’와 협업한 모델도 단독으로 준비했다. 가격은 27만9000원.

한정 물량으로 구하기 어려운 스니커즈도 만나볼 수 있다. 1982년 출시 이후 뉴발란스를 대표하는 모델이 된 ‘990’ 시리즈의 40주년을 기념해 테디 샌티스가 새롭게 디자인한 ‘990v1’ 모델을 선보인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의 운동화로 유명한 ‘992’ 시리즈도 단독으로 소개한다.

특히 ‘992’는 지난해 3월과 10월에 뉴발란스에서 자체 진행한 응모에서 각각 13만명, 15만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 있는 상품이다. ‘992’는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응모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중고물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
최근 백화점은 MZ 고객을 노린 전문관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6일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중고물품 판매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를 선보였다. 백화점 업계가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는 선보인 적이 있지만 1개층을 통째로 중고물품 판매를 위해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컨드 부티크는 최근 중고품 거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개장 첫 주말(9월 16~18일)에 하루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 기간 중 세컨드 부티크의 매출은 약 1억5000만원으로 영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던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2030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반영해 한정판 스니커즈를 소개하는 특별한 팝업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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