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축구종가'' 전력 세계최강

  • 등록 2006-06-10 오후 1:35:25

    수정 2006-06-10 오후 1:35:25

[스포츠월드 제공]

잉글랜드-파라과이(B조)

월컷·램퍼드 등 MF 전력 최강
파라과이 탄탄한 조직력 맞불


1966년 자국 월드컵 이후 40여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는 2004년 9월 월드컵 예선 이후 8승1무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최고조인 상태. 객관적 전력에서 처지는 파라과이가 과연 잉글랜드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젊은피’가 대거 수혈된 잉글랜드의 전력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세의 신성 시오 월컷이 깜짝 발탁되&45355; 이어 프랭크 램퍼드, 스티븐 제라드 등 세계 최강의 젊은 미더필드진을 구축했다. 이들은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환상의 미더필더 라인을 이루며 공격을 더욱 날카롭게 하고 있다. 게리네빌, 리오 피디낸드, 존 테리 등 베테랑이 맡고 있는 수비라인도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다. ‘로봇 춤의 대가’ 피터 크라우치, 솔 캠벨, 에런 레넌, 웨인 브리지 등 화려한 벤치 멤버들의 면면도 잉글랜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기분 좋게 첫 단추를 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첫 상대가 3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남미 강호 파라과이기 때문. 남미의 ‘꽃미남 골잡이’ 로케 산타크루스가 이끄는 파라과이의 공격 라인은 잉글랜드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는 17세의 어린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돼 줄곧 파라과이의 선봉장 역을 맡아왔다. 베테랑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의 존재감도 무겁게 다가온다. 그가 지휘하는 수비라인은 잉글랜드 미드필더들의 칼끝을 무디게 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잉글랜드 ‘킬러 공격수’ 웨인 루니의 첫 경기 출장이 분명치 않은 점 역시 잉글랜드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예기치않게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루니는 현재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조별 예선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르비아-네덜란드(C조)

철벽수비 VS 파워공격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철벽 수비와 골 결정력이 빼어난 뤼트 판 니스텔로이(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운 네덜란드의 파괴력이 충돌한다. 팬들은 유럽 축구의 진수를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다.

유럽 예선 7조에서 강호 스페인을 압도하며 6승4무로 무패 행진을 했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이탈리아의 ‘카데나치오(빗장 수비)’를 무색케 하는 철벽수비를 자랑한다. 예선 10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했다. 공격의 핵은 203㎝의 큰 키에 날렵한 몸놀림과 높은 서전트 점프력으로 고공 축구를 구사하는 니콜라 지기치(26)다. 반면 네덜란드는 MF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와 니스텔로이가 이끄는 공격 루트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스웨덴(B조)

스웨덴 '막강투톱' 위협적





‘카리브해 전사’와 ‘북유럽 바이킹’의 만남에선 ‘바이킹’의 우세가 점쳐진다. 스웨덴은 라르손- 이브라히모비치라는 무시무시한 투톱에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프레드릭 융베리의 측면 돌파가 위협적이다. 그렇다고 수비가 약한 것도 아니다. 주장인 올로프 멜베리가 이끄는 수비라인은 북유럽 축구의 특색인 철벽 방어를 자랑한다. 여기에 탄탄한 조직력도 스웨덴의 강점이다.

월드컵 첫 출전인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드와이트 요크가 홀로 눈에 띈다. 98∼9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리플크라운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하지만 이제는 노쇠기미가 보인다.

멕시코-이란(D조)

멕시코 개인기냐 이란 스피드냐





D조에서는 멕시코와 포르투갈이 이란, 앙골라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받지만 이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멕시코의 개인기와 이란의 스피드가 맞붙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우는 아시아 축구는 개인기를 주무기로 삼는 남미 스타일에 강한 면모를 보여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멕시코는 중앙 수비수로 세계 톱 클래스에 드는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27·바르셀로나)가 팀의 중추다. 공격진은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베테랑 보르게티(33)가 이끈다.

한편 이란에는 200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선수인 알리 카리미(28·바이에른 뮌헨)가 중원의 사령탑으로 공수를 조율한다.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C조)
 
남미 VS 아프리카 자존심 불꽃대결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죽음의 조 출항’

브라질과 함께 남미의 최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한 첫 대결을 벌인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지역 예선 조 2위,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지역 조 1위로 각각 예선을 통과했다. 대륙간의 공격 축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1998프랑스월드컵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고,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의 치욕을 맛봤다. 그래서 이번 독일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특징은 화끈한 공격 축구다. 또한 뛰어난 개인기에 의한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 멤버의 구성도 화려하다.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후안 로만 리켈메(비야레알),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 젊은 스트라이커 3인방이 버티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 메시는 엄청난 스피드와 골 감각이 장점이다. 여기에 비범한 시각과 놀라운 돌파력, 흠 잡을 데 없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의 명실 상부한 에이스 리켈메가 좌우 측면까지 휘저으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소화한다. 리켈메는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강력한 중거리슛 능력까지 지녀 브라질의 호나우지뉴와 함께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히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르헨티나 첫 상대는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코트디부아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디디에는 지역예선 9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으며 돌풍을 일으킨 선수이다. 그의 위치 선정 능력은 골문 앞에서의 정확성 만큼 뛰어나다. 뛰어난 신체 조건를 이용해 수비수를 지치게 만든 뒤 높은 집중력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앙골라-포르투갈(D조)
 
'앙골라' 돌풍 주인공 될까




전력은 분명히 포르투갈이 한 수 위다. 그러나 앙골라는 포르투갈의 옛 식민지라는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앙골라가 강호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과 역사적 배경이라는 경기 외적 요소까지 작용한다면 또 다른 이변을 기대할 수도 있다.

앙골라는 대부분이 2001년 아르헨티나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했던 멤버들이 주축이다. 하지만 17세부터 대표로 활약한 앙골라의 축구영웅 바파브리세 아콰의 공격력은 날카롭다는 평이다.

포르투갈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루이스 피구, 데쿠 등 이름만으로도 입이 벌어지게 하는 미드필더진이 최고 강점.

최전방 공격수 파울레타가 이끄는 공격진은 유럽예선 35골로 체코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릴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첫 경기라는 부담감을 떨친다면 앙골라를 쉽게 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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