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2일)

  • 등록 2000-12-22 오전 8:43:26

    수정 2000-12-22 오전 8:43:26

증시가 약세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날 거래소는 핵심블루칩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금의 지수받치기에 힘입어 약보합에 머물렀지만 코스닥은 심리적 공황 속에 3일째 투매가 이어지며 7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한정된 연기금펀드로 지수를 계속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지수가 방어되더라도 이는 핵심블루칩을 제외하고는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은 약세장이 지속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다행히 뉴욕증시가 폭락세에서 벗어나 투매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연일 폭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올 공산도 큰 시점이다. 하지만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된 가운데 수급불균형, 매수주체 부재 등 시장내부의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하고 환율불안에다 금융권 파업도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갖기에는 불안요소가 우세해 보인다. ◇뉴욕증시 하락세 진정..나스닥은 강보합 머물러 뉴욕 증시가 최근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반등, 국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수정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내년 1월중 금리인하가 확실하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하지만 블루칩의 다우지수는 168.36포인트(1.63%) 올라 산뜻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첨단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초반 3.9%까지 오르던 초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강보합에 머물렀다. 나스닥지수는 8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AT&T,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통신장비회사들의 실적부진 경고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연일 급락했던 시스코가 5.3%, 마이크로소프트가 5.7% 오른 것을 비롯해 인텔(3.5%), 오라클(2.9%) 등이 상승한데 반해 AT&T는 실적부진으로 11.2%나 급락했다. 인터넷과 반도체주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못했으며 루슨트(9.3% 하락)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네트워킹 관련주도 하락했다. 이같은 뉴욕증시의 반등은 최근 폭락을 거듭한데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 게다가 나스닥의 경우 반등폭이 미미한 데다 여전히 첨단기술주들에 대한 실적부진 우려가 지배하고 있어 상승탄력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나스닥의 하락세가 일단 진정됐다는 점에서는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안정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강력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환율불안 심화..급등세 지속 환율불안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연말 달러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엔/달러환율의 상승에 연동되면서 전날 원/달러환율은 1227.90원을 기록, 지난해 3월의 1227.90원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급격한 원화절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별다른 약효가 없었다. 적정한 원화가치 절하는 수출경쟁력을 제고,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구조상 물가불안을 야기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도 크다. 게다가 원/달러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내수 중심의 기업에게는 큰 부담이다. 내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시장 전반에 걸친 불안감으로 달러 매수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가반등, 나스닥 안정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기까지는 환율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택-국민은행 오늘 파업 돌입 한국통신은 오늘 새벽 구조조정 및 민영화 관련 핵심 쟁점 6개항에 대한 노사협상이 타결돼 파업을 철회할 예정이지만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해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당초 국민-주택은행과 한빛 평화 등 6개 은행이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었지만 파업 여부를 둘러싼 노정협상이 오늘 새벽 타결돼 한빛 평화 광주 경남 등 4개 은행은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양사의 합병 여부를 노사간 자율협의에 맡기기로 한 국민과 주택은행 노조는 합병철회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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