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0여개 계열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인데, 2017년에는 매출 10조원, 영업익 5000억원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는 매출 8.1, 영업익 7.8% 증가한 수치다.
황 회장은 취임이후 비서실에 3담당을 두고 그룹사 홍보 분야의 시너지를 높여왔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5대 플랫폼 전략과 연계해 그룹사의 역할과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KT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면서 전체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증가한 1만1,000명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KT는 450명 채용 할 예정이며 역시 전년 406명 대비 10%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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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그는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 5대 플랫폼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합친다면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을 5대 플랫폼으로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행사에서는 KT그룹의 5대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주요 그룹사의 사업방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영 KTH 사장은 “지난해 1,9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는 7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8% 가량 성장했다”며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는 모바일 퍼스트·결제영역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룹의 금융플랫폼 주력 회사로서 ’금융 1등 DNA‘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과 관련하여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KT에스테이트는 24시간 ICT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그룹사”라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에서도 KT에스테이트의 역량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KT그룹는 5대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여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편입 등의 전략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여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했다.
이달 15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유플러스를 지니뮤직(구 KT뮤직)의 2대 주주로 편입했다. 음악시장의 판도를 흔들기 위해서는 경쟁사와도 손 잡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황창규 회장은 총평을 통해 지난 3년 간의 변화와 성과는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결과라며 변화에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전(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과 임파워먼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고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