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살 것인가-기관따라잡기

  • 등록 2000-05-31 오전 9:38:34

    수정 2000-05-31 오전 9:38:34

‘무엇을 살 것인가’라는 고민에 들어간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살 것인가 팔 것인가라는 고민보다는 한 발 나아간 것 같다. 31일 서울증권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거래가 실리는 금융주를 사느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정보통신주를 매수하느냐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분석. 아직 기관들이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을 찾아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6월 수급에 미리 대비, 물량을 덜어놨기 때문에 오히려 6월 수급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증권에서는 현대그룹의 자구책 발표가 시장 심리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으나 민노총 파업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볼 때 한국경제가 건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과 관련, LG정보통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양사의 합병이 LG정보통신에는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으며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G그룹의 특성상 합병후 구조조정이 없을 것으로 보여 합병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에서는 미국 시장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으나 근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수주체도 불투명하다. SK텔레콤과 일본의 NTT도코모가 합작할 경우 SK케미칼이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이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 SK케미칼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 90만주를 매각, 3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증권은 SK케미칼이 이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매수 의견을 냈다. 그러나 현대증권에서는 SK케미칼이 SK텔레콤 지분을 쉽게 매각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SK그룹의 경영권을 감안할 때 지분매각 결정을 내려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에서는 조심스럽게 섬머랠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단기 유동성 장세에 대비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은행주를 끌어올린 개인자금이나 저가대형주를 사들이는 부동자금이 순환매에 따라 코스닥으로 이동할 경우 단기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외국인 투자가들은 주문기준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우량 은행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타 매수주문 종목으로는 한국전력, 코리아써키트, SK텔레콤등이다. 현대전자는 매수, 매도주문이 혼재돼 있으나 매도가 다소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