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브리핑)최악은 지났다

  • 등록 2008-12-01 오전 8:24:10

    수정 2008-12-01 오전 8:24:1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주간 기준 7%라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3주만에 양봉을 보였고, 1100선 회복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오르는 동안 내린 것이 있으니 바로 달러-원 환율이다. 지난달 24일 1513.0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은, 이후 나흘동안 44원 떨어지며 지난 주말에는 1469.00원에 마감했다.

이는 환율이 떨어져야 주가가 오른다는 기존 주식시장의 속설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주가와 환율의 역상관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시장의 전망은 다행히 아직까지 호의적이다. 무엇보다 지난 10월에 체결된 한미 통화스왑 물량의 국내 유입이 기다리고 있다. 300억달러 중 우선 40억달러에 대해 이번주 초 외화대출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미 통화스왑에 의한 유동성 공급은 외환보유액 감소 부담을 덜어주고, 결과적으로는 외화에 대한 자금경색 현상을 완화시켜 자금시장의 선순환 효과를 돕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여기에 최근의 유가하락과 경상수지의 흑자 전환, 그리고 향후 총 17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통화스왑 기대효과도 외환시장 안정에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낙관적인 전망만 나오는 건 아니다. 통화스왑으로 인한 효과가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됐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고, 한미 통화스왑 체결이후 일시적으로 개선됐던 통화스왑 금리가 다시 0%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 이로 인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란 판단 역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최근 사흘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이같은 우려를 일부 덜었낸 점이 다행이긴 하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지나친 경계감보단 기대감이 현재로선 유효할 듯 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IMF 경제위기 당시의 주가 조정 기간과 지금이 유사하며, 환율 동향 역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IMF 경제위기 당시에도 주가가 고점 대비 55% 가량 하락한 뒤 급반등세를 시현했다. 그 때와 똑같은 상황이라 보긴 어렵지만 일단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열어도 좋은 시점이란 판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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