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항공여객 수요의 가파른 회복세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2134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567.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월 에어부산의 국내선 탑승객은 약 37만명, 국제선 탑승객은 약 25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과 국제선의 평균 항공권 단가가 각각 5만, 20만 정도로 추정되는 것을 고려할 때 1월 매출액은 7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높은 일본 노선이 90%가 넘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결과 20%를 넘기는 수준이다. 2월은 항공편 공급이 10% 정도 감소하며 높은 탑승률에도 1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준의 실적 달성을 예상했다.
중국 노선 회복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도 주목했다. 에어부산은 좌석수가 약 20% 더 많고 중장거리 노선에 활용이 가능한 A321-NEO 기체 2기를 기존 A321-CEO 기체와 교체하며 이르면 올해 7월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 양국이 항공노선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로 합의하면서 기존의 부산~연길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연간 이익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3년 매출액 8078억원, 영업이익 96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했다. 다만 항공유의 가격 변동에 따라 이익 추정치의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항공유 가격은 현재 우하향 추세로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에어부산의 주가는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8.8배 수준으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평균 2023년 PER 14.7배 대비 저평가 상태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