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 반도체· 인터넷· 금융 약세...통신 강세

  • 등록 2000-12-13 오전 8:50:37

    수정 2000-12-13 오전 8:50:37

기업의 실적 부진 소식이 하룻만에 나스닥지수 3,000선을 무너뜨렸다. 이틀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이틀간 9.5%나 급등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프록터 앤 갬블(P&G)이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블루칩은 연방대법원의 판정 지연에도 불구, 대통령 선거혼란이 조만간 마무리된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42.47포인트, 0.40% 상승한 1만768.27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83.33포인트, 2.76%나 급락한 2,931.77을 기록했다. ◇ 반도체 큰 폭 하락...컴퓨터도 약세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1.8% 떨어졌다. 컴팩 컴퓨터는 장이 끝난 뒤 4분기와 내년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발표를 했다. 실적을 맞추지 못할 것 같다고 발표한 AMD주가는 0.4% 하락, 보합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2.5%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3% 내렸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직 반도체 메이커인 래티스 반도체 주가는 10%나 폭락했으며, 자일링스도 9%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11%, KLA텐코도 11% 하락했다. 델 컴퓨터는 8.2% 상승했으며, 휴렛 패커드는 6% 정도 상승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는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이 또 다시 추천등급을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어제에 이어 또 다시 소폭 떨어졌다. 장이 끝난 다음에 실적 악화 전망을 발표한 컴팩은 그러나 정규장에서는 2.6% 올랐다. IBM은 1.2% 하락했다. ◇ 통신 강세..인터넷-네트워킹 약세 나스닥 지수가 3,000선 밑으로 다시 하락하면서 인터넷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인터넷 광고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업종을 전반적으로 압박했다. 야후는 디즈니의 ABC뉴스와 뉴스 공급 계약을 체결해 6% 가까이 상승했고, 스트리밍 미디어 업체인 디지털 아일랜드와 리얼네트워크스가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 아일랜드는 해외 통신 업체의 인수 대상이 되고 있다는 회사측의 발표로 30% 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광고 대행 업체인 더블클릭은 11일 폐장후 실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e베이가 6% 가까이 하락하는 등 나머지 종목들이 약세를 보여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0.71% 하락했다. B2B업종에서도 아리바가 12% 가까이 하락했고 커머스원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메릴린치 B2B지수는 6.40%나 급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루슨트가 노키아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12%나 급등했지만 노텔과 JDS유니페이스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알카텔, 시스코시스템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51% 하락했다. 통신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이 0.5%~3%의 상승률을 보였고 장거리 전화 업체도 동반 상승했다. AT&T는 5% 이상 상승했으며 스프린트와 월드컴도 강세를 보여 이날 S&P통신 지수는 2.75%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리눅스 관련주들이 IBM의 투자 소식으로 10%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오러클과 인튜이트는 3% 이상 하락했다. ◇ 금융 생명공학주 일제히 약세.. 제약은 강보합 금융주와 생명공학주는 지난 수일동안 얻은 부분을 까먹었다. 그러나 제약주는 지수가 하락하자 강보합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주중에서도 증권쪽이 많이 떨어져 아멕스의 증권지수는 5.6%가 하락했으며 필리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0.5% 씩 하락하는데 그쳤다. 금융주를 둘러싸고 투자가들은 두가지 요인을 저울질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금융주들은 상승시킬 수있다는 시나리오와 경기하강 속에서 은행들의 부실규모 증가가 이를 곤두박질치게 할 수있다는 시나리오였다. 지난 10월초 올해 증권사들의 이익증가율은 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퍼스트콜등에서는 이를 3% 대로 낮춰 잡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3.7%, 모건스탠리딘위터가 5.38%, 메릴린치가 2.59%, 리먼브라더스가 5.05%의 낙폭을 보였다. 은행주들은 체이스맨하튼이 소폭 상승했으며 내린 종목들의 낙폭도 1%대에 머물렀다. 이틀동안 상승했던 생명공학주들은 크게 빠졌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5.6% 가 내렸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4.5%를 잃었다. 질리드사이언스의 주가는 전날 회사가 2억5000만달러치의 CB를 발행하겠다는 발표에 영향받아 7.9%가 떨어졌다. CB발행으로 발행주식수가 많아지면 주주들의 지분은 희석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투자가들은 판단했다. 투자등급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됐다. 버텍제약의 주가도 8.1%나 빠졌다. 이날 세론SA와 공동 연구개발을 발표, 신약개발을 위해 95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약속했으나 전체적인 업종하락으로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스위스기업으로 미국시장에 상장된 세론SA의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휴먼게놈이 8.77%, 바이오겐이 5.44%, 치론이 3.38%의 하락을 보였다. 그러나 제약주들은 전날의 약세를 벗고 강보합을 보였다. 파이저 머크 존슨&존슨 브리스톨메이어등이 모두 1% 내외의 상승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