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 컴퓨터·인터넷·네트워킹 급락..통신 상승

  • 등록 2001-01-03 오전 8:52:25

    수정 2001-01-03 오전 8:52:25

새해 첫날부터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출발, 올해 증시전망을 암울하게 했다. 기술주, 블루칩 할 것 없이 애널리스트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어진데다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지난 91년4월이후 최악의 상태로 떨어진 반면, 물가상승압력은 아직도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분위기가 급랭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7번째 하락률을 보이면서 지난 9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식적인 21세기 첫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78.66포인트, 7.23% 하락한 2291.86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여 전주말보다 140.70포인트, 1.30% 하락한 10646.15포인트를 기록했다. ◇ 컴퓨터 폭락...반도체 약세 컴퓨터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데이터퀘스트의 반도체 시장 전망이 나왔던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8.6%나 폭락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는 올 상반기 동안 정보기술(IT)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EMC의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장기 매력적(attractive)로 하향 조정했다. EMC 주가는 12.19달러가 하락, 54.31달러를 기록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도 8% 정도 떨어졌으며, IBM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휴렛 패커드 주가도 3% 이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1.1% 하락, 570.34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595.58까지 상승했었다. 인텔 주가는 이날 1달러 상승한 31.06달러를 기록했다. 램버스는 2.94달러 하락, 33.89달러로 장을 마쳤다.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35% 떨어진 약보합세를 보였다. AMD는 4.1% 올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3.34%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2001년 기술주 전망 컨퍼런스에서 상반기에 기술주가 어려움을 겪겠지만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네트워킹-인터넷 급락..통신은 상승 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로버트슨 스테판스의 애널리스트인 데인 루이스는 1분기중 IT부문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인터넷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루이스는 캐커플로우와 퀘스트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종전의 "강력매수"를 "매수"로, EMC, 베리타스, 트워크어플라이언스, 잉크토미, 네트워크엔진, 넷IQ등에 대해서는 "매수"를 "장기적 투자"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또 넷테그리티, 서티콤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 베리사인등에 대해서도 투자 등급을 한단계 내렸다. 이 여파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15% 이상 급락했고 일일 가입자가 가장 많은 AOL이 7% 이상 떨어졌다. 또한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가 모두 6% 이상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8.61%나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주 폭락의 여파로 B2B업종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20% 이상 급락했고 버티칼넷이 15%이상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무려 19.65%나 폭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소형 장비 업체들의 낙폭이 컸는데 어댑티브 브로드밴드는 실적악화 경고 이후 무려 48%나 폭락했고 주니퍼 네트웍스, 사이커모어 네트웍스, 레드백네트웍스, 실적 악화를 경고한 이피션트 네트웍스가 대부분 두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캐리어 어세스가 주문 취소량 증가로 실적 악화를 경고하면서 32%나 폭락했고 시에나도 20% 가까이 급락했다.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는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웨이드가 "시스코는 여전히 높게 평가돼 있다"고 말해 12.91%나 떨어졌고 노텔과 JDS유니페이스도 5% 이상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0.06%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간신히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오러클이 9% 이상 하락했고 인튜이트도 8% 이상 떨어졌다. 리눅스 관련 업체인 VA리눅스는 10% 이상 내렸고 레드햇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업체들은 장비 업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형주인 월드컴이 13%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스프린트와 AT&T,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S&P통신지수는 2.57% 상승했다. ◇ 금융 하락, 기대는 높아..바이오도 약세 금융주와 바이오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금융주에 대해서는 연준리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랠리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높다. 아멕스의 증권지수는 4%를 잃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는 각각 1.4%, 1.2%가 미끄러졌다. 전체적인 장 분위기에 힘쌓여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작년말부터 시작된 금융주의 랠리는 유효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은행분석가인 루치 마단은 "계속 춤을 출 것이다. 최근 상승분을 약간 잃는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는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그러나 "연준리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마당에 금융주식들은 랠리를 이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증권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골드만삭스는 6.3%가 하락했으며 메릴린치는 3.6%를 잃었다. 또 모건스탠리딘위터는 9%나 폭락했다. 이에 반해 은행주들은 약보합권이었다. 뱅크아메리카는 1.9% 올랐으며 뱅크원도 1.36%가 상승했다. 아메리카익스프레스가 5.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뉴욕은행 플릿보스턴등이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주식들도 기술주 폭락으로 인한 약세 국면에서 비켜가지는 못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7.1% 하락했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5.9%가 떨어졌다. IDEC는 호재가 나왔음에도 주가가 밀렸다. 미국 FDA는 IDEC가 신청한 암 치료제의 판매 신청을 접수했다. 그러나 최종 승인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최종 허가가 나온다고 해도 큰 시장을 형성할 수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보이고 있다. 앱겐닉스의 주가도 전장에서 상승하다 결국 6.75달러의 하락으로 마감됐다. 회사는 지난주말 류마티스 치료제의 2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었다. 휴먼게놈이 10.18%, 멜레니엄이 12.42% 떨어졌으며 바이오겐 임뮤넥스등의 6-7%의 낙폭을 그렸다. 어피메트릭스는 12.4%나 폭락했다. 대형 제약주에서는 세계 최대기업인 파이저가 0.27% 상승했을 뿐 머크 존슨&존슨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등이 모두 1-3%의 하락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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