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미국보다는 국내시장을 주목

  • 등록 2002-07-24 오전 8:18:15

    수정 2002-07-24 오전 8:18:15

[edaily 임관호기자]주식시장이 급락충격에서 일단 벗어나는 인상이다. 그러나 전일 주식시장은 개운찮은 구석이 있다. 전일 주식시장이 미국증시의 3일 급락에도 불구하고 큰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던 것은 역시 프로그램매수 덕분이었다. 그래서 시원치 않다.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은 큰 폭의 순매수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며 현물시장을 이끌었다. 그렇지만 현물시장에서는 1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물시장의 매도를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 6월이후 대규모로 자금 순유출을 보이고 있는 미국 뮤추얼펀드의 본격적인 환매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매도종목들이 국민은행 삼성전자 포스코 SKT 등 국내증시의 대표종목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큰 부담이다. 오늘 주식시장도 전일의 차별화장세가 연출될 수 있을까. 미국증시가 4일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일단 뉴욕증시는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요인, 즉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던 프로그램매매와 저가매수를 노리고 유입된 개인들의 단타성 물량의 시장 출회여부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매도가능성이 더 크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분식회계 망령이 금융주를 이틀째 흔들면서 또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화학주의 투자의견 하향과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우려가 하락 폭을 부추겼다. 그렇지만 뉴욕증시에 악재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달러화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루슨트테크놀로지 등이 긍정적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거래량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그만큼 가격메리트, 과매도국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분식회계가 이제는 해당 기업에서 금융권으로 옮겨가는 2단계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더욱 확산되는 인상이지만 거꾸로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달러화가 일본의 시장개입가능성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그렇다면 오늘 국내증시도 전일에 이어 달러화의 움직임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가 뉴욕환시에 이어 도쿄환시에서도 강세를 유지한다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램매수가 최근의 징검다리식의 양상을 탈피해 지속된다면 오늘도 차별화될 가능성은 높다. 6월의 직전저점인 701포인트를 지켜낸 주식시장이 이번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과 기관에 의해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달러화와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에 달려있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주가·환율·금리 일제히 급반등 - 미 주가 단기급반등 어렵다-월가분석 - `세계경제 미·EU 집값상승에 달렸다`-국제금융센터보고서 - 환율 1100원수준 하락땐 제조업 경상익 1.7%p 감소-산은보고서 - 제조업체 28% 이자도 못갚아-한은 - 투신, 주식옵션 총위험액 펀드자산 10% 못넘는다-금감위 - 법인세율 10-20%선 내려야-한국경제연 보고서 - 정부, 주5일근무제 9월 단독입법 - 환변동보험한도 5조로 늘려-긴급경제장관간담회 - SKT, 전북은과 카드사 MOU - 나라종금 2000억대 편법증자..긍융당국 묵인여부 수사 - 평화의 댐 2000억공사에 대림-현대 물밑경쟁 - 우리은행, 2억불 해외차입 - 방림 오너 사상근회장 퇴진 - LG전자 휴대폰 1억불 수출 - 해태제과, 임직원에 470억원 스톡옵션 부여 - 삼보컴, 스톡옵션 임직원 70% 행사 - 대웅제약, 기업분할 확정 - 하이닉스, 회사채 264억 결재못해 [증권사 데일리(24일자)] LG증권 :"변동성 위험을 줄이는 자세가 필요" 현대증권 :"기술적 매매 구간“ 대신증권 :"주식시장 과매도 해소 국면" 동원증권 :"700포인트 지지속에 당분간 미국과의 수익률 차별화" SK증권 :“주요 분기점에 근접한 미국시장" 신한증권 : "덜 하락하는 주식을 찾는 어리석음은 경계” 교보증권 :“미국증시보다는 달러화에 주목하자” 동양증권 : "미국증시의 하락압력을 이길 수 있을까" 서울증권 :”이전 저점에 대한 강한 지지력 확인” [뉴욕증시] 22일 뉴욕증시는 분식회계 망령이 이틀째 금융주를 흔들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4일째 급락세를 보였다. 부실채권 발생 우려로 전일 급락했던 시티그룹이 이번에는 파산한 엔론의 분식회계에 금융주들이 관련됐다는 의혹으로 또다시 급락하며 금융주 전체가 된서리를 맞았다.또한 에너지기업에 대한 BOA증권의 무더기 투자의견 하향으로 에너지 종목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한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시스템과 네트워킹 업종인 루슨트테크놀로지의 부정적인 실적 발표도 관련주를 하락세로 몰고 갔다. 그러나 휴대폰용 칩 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장거리 전화사업자인 AT&T 등은 긍정적인 실적발표를 했으나 악재에 가려져 빛을 보지는 못했다. 한마디로 뉴욕증시는 악재 민감, 호재 둔감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등락을 거듭한 끝에 막판 30여분을 앞두고 하락세로 굳혀 전일 대비 1.06%, 82.24포인트 하락한 7702.34포인트 마감, 간신히 7700선을 지켰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개장후 1시간여부터 하락세로 밀려 꾸준히 낙폭을 늘리며 4.18%, 53.67포인트 폭락한 1228.98포인트를 기록, 5년래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66%, 21.83포인트 하락한 798.02포인트로 97년 5월이후 처음으로 800이하로 추락했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99%, 15.14포인트 떨어진 364.51포인트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에 다시 1달러대 이하로 진입하는 등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전일에 이어 하락했고 금값도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밀렸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7월 23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나흘 연속 줄었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2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9억원이 감소한 10조878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은 사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수금은 22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475억원이 줄어든 784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43.52포인트(+22.62P, +3.14%)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17종목/잔량 1만주이상 -영화금속(746만주) 미래산업(165만주) 아남반도체 93만주) 기아특수강(61만주) 진도(52만주) 한샘(50만주) 새한(50만주) 쌍용(31만주) 일화모직(21만주) 디아이(15만주) 모토조이(12만주) 고제(10만주) 유성금속(7만주) 신촌사료(2만주) 새한미디어(1만주) 진도우(1만주) 아남반도체우(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61.61포인트(+2.33P, +3,93%)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50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한글과 컴퓨터(175만주) 새롬기술(126만주) 옵셔널벤처스(111만주) 한원마이크로(99만주) UBCARE(93만주) 서울시스템(90만주) 장미디어(39만주) 시그마텔레콤(30만주) 한국기술투자(27만주) 조아제약(24만주) 인터파크(22만주) 신보캐피탈(21만주) 바이오시스(16만주) 썬텍(16만주) 프로소닉(14만주) 디지털퍼스트(12만주) 하이켐텍(12만주) 우영(11만주) 리드코프(9만주) 바이넥스(9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3.56포인트(+2.85P, +3.14%) -시장 베이시스, -0.26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2.08P -1차 저항선: 94.97P, 2차 저항선: 96.63P -1차 지지선: 90.42P, 2차 지지선: 87.53P [ECN 마감] 23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정규시장의 반등에 따라 매수세가 몰렸다. 장중 10% 가까이 급락한 하이닉스는 야간시장 시작과 함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회사채 미결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 250만5250주의 매도잔량을 기록했다. 23일 ECN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562만6307주로 전일에 비해 두 배이상 늘어났으며, 거래대금은 소폭 늘어난 62억7219만4250원을 기록했다. 전체 249개 종목 가운데 162개 종목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한국토지신탁이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64만5021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하며 매수 잔량 1위를 차지했으며, 금양(554,220주)과 미래산업(501,780주), 아남반도체(178,650주), 현대차(110,870주)가 뒤를 이었다.또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와 새롬기술 등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하이닉스가 거래량과 매도잔량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담배인삼공사(400주), LG투자증권(210주) 등도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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